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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PM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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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준 Jun 16. 2022

글로벌 IT 기업의 PM은 어떻게 일할까?

프로덕트매니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있는 곳은 유수의 글로벌 IT기업들이 있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PM이 많은 만큼 일하는 방식도 기업마다 다양한데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야후의 PM은 어떻게 일하고 있고, 그 기업들은 어떤 PM을 선호할까요?


'PM 인터뷰의 모든 것'이라는 책에서 잘 소개해 주고 있었습니다.



Google

구글에서 선호하는 PM은 기술을 사랑하고 스스로 동기 부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선호하는 스펙을 살펴보자면, 우선 APM으로는, 컴퓨터공학 신규 대졸자를 선호해서 2년의 엘리트 PM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PM으로 성장시킨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구글 PM으로는, MBA와 4년 이상의 경력 지원자가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역량으로는, 로그량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 능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의 특징은 모든 업무가 투명하다는 것입니다. 구글러라면 모든 코드와 문서에 접근할 수 있고, 제품과 팀을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경력을 쌓습니다.


PM의 업무는 독립적입니다. 무슨 일을 할지 정해주지 않고, PM이 알아서 찾아나가야 합니다. 대부분 한 명의 PM이 하나의 서비스를 담당하게 됩니다.


또한, 구글은 검색, 광고, 지도, 안드로이드, 유튜브와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간 균형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업무시간의 20%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권한다고 하네요. 다양한 구글 서비스가 사이드 프로젝트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에 개방적입니다. 그동안 하던 일만 계속하면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할 거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이 PM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PM이 개발자, 디자이너가 있는 팀의 리더가 되어서 사용자 관련 결정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사람, 다양한 시각을 가진 사람을 호한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일하는 방식은 명세서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잘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애자일, 이터레이션 방식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담당 PM들은 큰 틀의 오피스 비전에 부합하도록 자신의 비전을 정의하고 수립하고,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업체답게 A / B 테스트를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합니다.



Apple

애플은 PM으로 애플 제품에 살고, 애플 제품으로 숨 쉬는 사람, 애플이 자신의 삶이 될 정도로 열정적인 사람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역량과 태도와 관련해서는 수학 수준이 높은 사람, 말이나 행동이 바르고 점잖은 사람을 PM으로 자주 채용했다고 합니다.

(애플스토어에 들어갔을 때 환호해 주는 사람들은 절대 점잖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점잖나 봅니다.)


그리고, PM이 기술적인 부분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기술적 배경지식을 많이 요구해서 컴퓨터공학, 전기공학, 기계공학 전공자가 유리하다고 하네요. 다만, 경력은 신입부터 15년 경력자까지 다양하게 PM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PM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고 경영진과 디자이너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하향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애플의 PM은 하드웨어 PM과 소프트웨어 PM으로 나뉘어있는데요. 하드웨어 PM은 고강도의 의사소통 과정이 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팀 진척 사항 프레젠테이션, 다른 팀 현황 파악, 경영진과 현황 검토 등을 하게 됩니다. 소프트웨어 PM은 일일 빌드를 테스트하고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Meta

메타의 특이한 점은 PM의 기술적 수준이 매우 높아서 코딩은 무조건 할 수 있어야 하고, 페이스북 부트 캠프도 통과해야 된다고 하네요. 기술적 수준 외로는 기업가적 사고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메타는 다른 곳에 비해 PM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 말이 PM의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담당 영역이 다른 곳보다 넓고, 독립권이 많이 부여된다는 뜻입니다.


메타의 PM은 우선, 팀 단위에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소규모 테스트를 통해 예상 결과를 도출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품 승인을 받기 위해 마크 저커버그나 부서장과 검토하는 시간을 거칩니다.


개발 과정 동안에 PM은 제품 검토에 대한 이터레이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엔지니어가 새로운 코드를 작성하면 이를 곧바로 확인하기 위해 로그 기록을 살핍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면 출시 계획을 조정하고 마케팅팀과 같이 출시를 진행하게 됩니다.



Amazon

아마존은 추진하는 사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각 팀마다 PM의 역할도 다양하게 규정됩니다. 제품의 소유자(Product Owner)로 활동하게 되며 여타 기업들과 달리 기술적 배경을 PM에게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똑똑하며, 빠릿빠릿한 사람, 업무 압박을 잘 견뎌내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PM은 제품의 비전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파악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간을 보내고, 데이터 중심적 성향이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PM이 아이디어를 낼 때도 세부적인 권고 내용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분석 데이터를 항상 같이 포함시킨다고 하네요.



Yahoo

Web 1.0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던 야후는 PM이 팀 리더를 맡는다고 하네요. 야후의 PM은 컴퓨터공학 학위 소지자가 일반적이며 엔지니어링 지식을 갖기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경력으로는 신입부터 오래된 PM까지 다양하다고 하네요. 신입 대졸자가 들어오게 되면 교육하기 위해 2년의 AP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팀 구성은 엔지니어, PM, 디자이너로 이루어지고 여기서 PM이 전체적인 방향과 전략을 수립해서 이끌어 나갑니다. 야후의 PM은 기술적 성향이 강해서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관여하고 회사 내에서도 크게 존중받는다고 하네요. 애자일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많은 팀이 단기 이터레이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Summary


주요 비교 사항을 보기 좋게 정리해 봤습니다.


기업마다 PM이라는 큰 틀은 동일하지만, 세부적으로 너무나 다른 업무를 수행하며, 회사마다 지향하는 바도 천차만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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