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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 시안 Mar 27. 2024

여성의 전투화

ep105

우리는 현재 평등을 지향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종, 연령, 출신, 성별 등.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는 인류 보편적인 이상을 추구하고 있으며 선진국이라 불리는 곳은 예외 없이 이러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성별에 대해서는 LGBTQ의 영향으로 남자 여자 제3의 성을 구분하는 새로운 측면을 맞이하고 있는데,  아직도 남녀차별에 대한 화제가 지속되고 있다.


인류 전통적으로 여성보다 남성 권력자가 많았고 이는 구조적으로나 물리적인 이유가 컸지만 과학과 관념의 발전으로 인간에 대해서는 이 성향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같은 인간임에 성별로 인한 차별이 있다는 것에 대해 불합리함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필자가 느끼는 가장 합리성이 없는 차별 중 하나가 바로 성별에 대한 차별이다.

이유가 없이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어떤 일에 대해 부정적인 결과가 된다는 것.


ep96에 언급했고 미리 밝히지만 필자는 지극한 성평등주의자로 ‘능력이 되는 사람’이 필요한 일을 하고 자리를 차지하면 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


최근, 한국드라마를 보면 유난히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

만화 원작인 ‘너클걸’을 보면 여성 파이터가 혼자서 맨몸으로 악당을 쓰러뜨리고 드라마 ‘마이네임’에서는 가녀린 여성 혼자 맨손으로 조직 전체를 무너뜨리는 초인적인 무력을 연기한다.

또한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면 자신의 체중의 몇 배는 나가 보이는 남자의 친구를 끌고 여자 혼자 좀비 속을 헤쳐 나가는 의리와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보면 남자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하고 너 평생 눈물 흘리게 하지 않을게 라는 지금까지 남자가 해왔던 대사를 여자가 하며 남녀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여성의 전투화, 남성화, 권력화


최근 성향에서 필자가 느끼는 것은 이 세 가지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지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권력화정도 인 것 같다.


우선 선척적으로 신체적인 힘이 크게 차이 나는 여성이 물리적인 힘에서 남성과 비슷해지는 것은 상당히 일부이고 한계가 있다.

또한 뇌구조, 행동성향과 신체의 급소, 전투성을 생각하면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현저히 적다고 봐도 무방하다.


남녀의 평등이 반드시 여성이 남성화가 되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관념으로 여성스러운 남성이 있을 수도 있고 남성스러운 여성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원래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적인 구조를 생각하면 지금까지 인간이 가져온 특성과 성향이 단시간에 일어난 일이 아니며 이를 뒤엎는 것은 물리적인 변화를 동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리적으로 지극히 약한 남성과 강한 여성에 의한 사고차이, 새로운 인간상.


애초부터 전통적인 구조는 여성이 출산하고 남성이 보호 보전한다는 전제로 이어지는데, 이 구조에 의문을 가진다면 굳이 남녀의 성이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

달팽이와 같은 무성생식으로 혼자서 증식할 수 있다면 남녀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평등 문제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 마크로스(超時空要塞Macross)‘

를 보면, 과학의 발전으로 남녀가 각자의 성별로 ’ 생산‘을 하며 전쟁을 하고 있다.

영화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최종적으로는 남녀의 화합인데, 종족보존을 위해서는 이 기본적인 구조를 제외하고 생각할 수가 없다.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책을 보면 남녀의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지만 출산은 여성이 하고 남성의 성격을 지닌 여성과 여성의 성격을 지닌 남성이 표현되나 물리적인 구조를 생각하면 이는 단순한 판타지일 뿐이다.

임신한 여성이 자신이 자신을 지키고 일은 중단한다?

마치 달팽이의 무성생식과 같이 남성의 역할은 필요가 없으며 신체의 강함은 남성이 지닌다는 톱니바퀴가 맞지 않는 사회구조를 표현하고 있다.


소위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현재는 발전을 위한 단계였을 뿐 과거의 흐름일 뿐이라 생각되며 성별을 상관없이 합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것은 성평등이라는 말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기회에, 특정 성별로 인한 불이익이 없는 것.


여자가 일하고 남자가 집안일을 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사회상.

건설현장에 여자가 있어도 어색하지 않으며 남자 유치원 선생님이 있어도 자연스러운 사회상.


모든 것이 적합성과 능력으로 구분되는 것이야말로 평등이라 생각한다.


일본은 아직도 남성스럽다(男前)라든지 여성스럽다(女々しい)라는 한국 기준으로 차별적인 말을 쓰는 한편, 건설현장에서 여성노동자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고 현장에서 여성경찰관도 흔히 볼 수 있다.

유치원에서도 남성 선생님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을 만큼 업무에 대한 성별 차이가 적지만 한국은 어떤가?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말하면, 진정한 평등은

능력이 되는 사람이 하면 된다


영화 ‘G.I Jane’에 보면, 최고의 정예 해병대가 되기 위해  삭발을 하고 철저히 전투 훈련으로 단련하여 목적을 이루는 여성 군인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남성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정예 해병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표현하는 ‘강함’ 은 영화 ‘Expandable’이나 ‘마이네임’에서 보여주는 표면상의 판타지와는 커다란 차이가 있고 강한 현실성과 설득력을 지닌다.


전투력이 필요한 직업은 그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가 하면 되고 섬세함이 요구되는 직업은 그 능력을 가진 이가 하면 된다.

동일한 체력시험에서 통과한 이가 경찰을 하면 되고 정책을 가지고 표를 많이 얻은 이가 국회의원이 되면 된다.


성별은 누구든 상관없다.

여자라서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남자라서 가능한 것도 아니다.

능력과 적합성을 무시하고 성별로만 구분하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며 차별적인 일이다.


시대에 따른 평등에 대한 의미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일에 대해 누구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대전제만 지켜진다면 나머지는 개인의 능력의 차이일 뿐 차별이 아니다.


특히 남성에게만 군대에 대한 의무가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선택적 차별이라 느끼는 기회의 평등과 능력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

차이와 차별에 대한 정상적인 인지.

여성이 전투화할 필요가 없다.


*유튜브로도 콘텐츠 갱신중입니다.

https://youtube.com/@CAnVoiceTV

https://youtube.com/@CAnSu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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