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오픈소스 LLM 스타트업 Mistral AI
파리에 본사를 둔 Mistral AI는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LLM) 스타트업으로, 최근 60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을 모집 중이다. 이는 불과 몇 개월 전인 작년 12월 밸류에이션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Mistral AI의 빠른 성장세와 투자 유치 과정을 살펴보자.
투자사들의 관심 집중
DST, General Catalyst, Lightspeed Venture Partners 등 굵직한 투자사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려 하고 있다. 특히 DST는 Facebook, Twitter, Alibaba 등 빅테크 기업에 투자해온 억만장자 Yuri Milner가 이끄는 투자사로 주목할 만하다. 반면 SoftBank는 이번 딜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소스 전략으로 차별화
Mistral AI는 OpenAI나 Anthropic 등 경쟁사들과 달리 LLM 개발에 있어 오픈소스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누구나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2023년 9월 첫 번째 LLM을 공개한 이후 벌써 3개의 모델을 선보였다. 파리는 Meta, Hugging Face 등 유수의 AI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인공지능 연구 허브로 부상하고 있어, Mistral AI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장하는 기업가치, 아직은 불분명한 비즈니스
Mistral AI가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급격히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불분명하다. API 사용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갖추고는 있으나, 실제 사용자 수나 매출 등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투자 열기가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에 기인한 것인지, 실질적인 사업 성과에 근거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테크 기업들이 직면한 Exit 문제는 Mistral AI에게도 숙제로 남아있다.
SoftBank의 AI 투자 행보
Mistral AI는 불참, but 다른 곳은? SoftBank는 이번 Mistral AI 투자 라운드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최근 들어 AI 및 관련 분야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Wayve에 거액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영국의 AI 칩 디자이너 Graphcore 인수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SoftBank는 ARM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나아가 AI 칩 분야에만 1,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시장에서 SoftBank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Mistral AI의 사례는 LLM 및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오픈소스 전략과 파리에 기반을 둔 점 등이 차별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평가된 점은 우려 요인이다. AI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행보가 주목된다. 또한SoftBank 등 투자사들의 행보 또한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