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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Choi Feb 11. 2024

Reading and Misreading

유시민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읽고


믿고 읽는 유시민 작가의 책이니 전체적인 소개는 생략하도록 한다.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었는데, 양자역학에 대해 설명한 내용 중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인문학의 주특기는 'connecting dots'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특정 요소 기술이나 도메인에 한정되지 않고 메타적 시각을 기반으로 '구슬을 꿰어서 보배를 만드는 것'을 통해, 인문학은 학문적, 사회적 가치를 생산해낸다.



그런데 가끔씩 그 '구슬 꿰기'가 지나치게 오바스럽거나 억지스러울 때도 있다. 수백 페이지의 글을 단 한줄의 오해를 기반으로 써 내려가기도 한다. 위의 구절은 바로 그런 점을 지적한다는 측면에서 되새길만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든 reading은 misreading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차원의 연결 외에는 논리적 연관성을 찾기 힘든 상상력은, 이야기의 시작이 될 순 있어도 결론이 되어선 안 된다. 그것은 과학적이지도 않고, 좋은 plot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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