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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승환 Dec 26. 2019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내 마음을 알아주는 문장을 만나는 시간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잘 살고 있는 건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될지, 

인생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지만 

그 해답을 혼자 힘으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 자꾸 마음이 쓸쓸하고 허무할까?
왜 사람 만나는 일이 이리도 피곤할까?
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도 행복하지 않을까?
이렇게 영혼을 잃어버린 것처럼 사는 게 인생일까?


이런 질문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 때면,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가도 불쑥 눈물이 북받치곤 합니다.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할 시간도 없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여유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내느라 억눌렀던 감정이 터져 나온 거지요.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걸음을 맞추다 보면,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이 소진되고 마음 한구석엔 구멍이 뻥 뚫려버립니다. 온전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살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하루하루 떠밀리듯 살다 보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스스로도 알 수 없게 됩니다. 무슨 일을 해도 즐겁지 않고 누구의 위로를 받아도 위로가 되지 않죠.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외로움이 덮쳐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이렇게 조언해주었죠.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좀 더 힘내. 너는 충분히 강하니까 해낼 수 있어.”

분명히 위로를 건네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삶은 여전히 버겁기만 했습니다. 특별히 강해지고 싶다거나 어려움을 헤쳐 나갈 힘이 더 필요했던 건 아닙니다. 더 많이 노력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생각해보면 삶의 방향과 모양은 사람마다 다른 것인데, 제가 나아갈 방향을 다른 사람에게 묻고, 비어 있는 부분을 내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것으로 채우려 했던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이제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때로는 직접적인 조언보다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위로가 더 크게 와닿는다는 것, 그저 내 마음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만약 저와 생각이 같다면, 

당신에게 한 권의 책, 

한 줄의 문장을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나도 모를 때, 

바로 지금 우리에게 꼭 맞는 위로를 안겨주는 

'인생의 문장들' 말이지요.


책 살펴보기


제가 공감하고 큰 위로를 받았던 인생의 문장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문장들이기도 하죠. 부디 이 책이 당신의 지치고 외로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고, 언제든지 편하게 기대 쉴 수 있는 쉼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처음 걸어가기에 헤맬 수밖에 없는 인생에서, 당신이 나아갈 길을 밝혀줄 작은 반딧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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