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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Enterprise AI Report

AI Report 2022 vol.01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2022년 한 해의 성과를 담은 AI Report를 소개합니다.



Kakao Enterprise AI Report란?

Kakao Enterprise AI Report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연구 기술 및 논문 성과와 전반적인 AI 기술 트렌드를 엮어 낸 책입니다.




(좌) 이전에 발간된 Kakao AI Report와  (우) 새롭게 발간된 Kakao Enterprise AI Report 2022



<Kakao AI Report>라는 레거시가 있는 프로젝트인데, 새롭게 더한 부분은 어떤 게 있나요?

이번 프로젝트는 카카오에서 분사 후 발간되는 첫 리포트인 만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만의 'AI Report'를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요. 우리의 전문성을 전달하되, 친근하고 캐주얼한 방식으로 다가가고자 했어요. 

보통 '카카오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옐로우 컬러와 라이언을 활용하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캐릭터 IP를 과감하게 덜어내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만의 제호를 개발하거나 네온 컬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테크니컬한 무드를 새롭게 전달했어요.




Ebook, 인쇄본 두 가지 결과물이 나와야 했던 상황이었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온·오프라인 매체 모두 배포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온·오프라인 매체별 특성이 조금 달라요. 온라인 매체의 경우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에 오프라인 매체에서는 디지털 매체에서 보여줄 수 없는 디테일한 부분들을 전달할 수 있어요. 그래서 종이 재질이나 후가공 등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많이 고려했어요.




전반적인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I Report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혁신적인 기술과 성과'예요. 디자이너 입장에서 '카카오스러우면서 전문적인 무드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었죠. 

저희는 '옐로우 컬러'로 카카오스러움을, 타이포그래피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워드마크'로 전문성을 정의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1. 네온 컬러

카카오스러움을 옐로우 컬러를 통해 보여주는 건 이미 수차례 사용해 검증된 방법이에요. 카카오라는 마더 브랜드를 드러낼 수 있는 제일 직관적인 브랜드 디자인 요소니까요. 

카카오가 아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에 대한 책을 처음 발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같은 옐로우 계열이지만 차별되게 트렌디한 네온 옐로우 컬러를 사용해 봤어요.



2. 오버랩 표지
표지 디자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표지의 단차를 통한 속표지의 오버랩이에요. 종이 사이즈 차이로 시각적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네온 옐로우를 포인트 컬러로 강조해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었죠.



3. 워드마크

또 하나의 특징은 워드마크와 코드의 활용인데요. 테크니컬한 무드를 전달하기에 좋은 방식이었다고 생각해요. 코드를 그래픽 요소로 활용하는 건 기존 AI Report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를 계승하면서 저자의 기여 또한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싶었어요.




수많은 내지 레이아웃 테스트를 진행하셨는데 그 과정은 어땠나요?

어쩌면 대부분의 시간을 내지 레이아웃을 테스트하는 데에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레이아웃을 구성했을 때 요소들이 적절한 위치에서 제 기능을 수행할지, 또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읽기 좋을지 고민이었어요. 

특히 독자의 관점에서 미주나 각주 중 어떤 것이 읽기 편할지, 몇 개의 칼럼을 사용하는 게 콘텐츠를 수용하기 적합할지, 기존과 다르게 저자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드러낼지 등등 여러 꼭지를 두고 다양한 디자인 테스트를 진행했던 것 같아요.




꼽고 싶은 디테일은 무엇인가요?



1. + 형태 그리드 요소

이번 AI Report에서 곳곳에 사용되었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형태 라인 그리드예요. 사실 그리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기술의 확장과 연결을 의미하는 전사 그래픽 모티프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번 리포트 내 목차나 간지, 시작하며 페이지에 전사 그래픽 모티프를 확장시켜 사용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무드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2. 챕터 4 

챕터 4는 AI 기술을 만들어내는 크루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챕터라고 볼 수 있어요. 기존 다른 챕터들과 달리 캐주얼한 성격의 챕터로 디자인 또한 같은 무드로 풀어내려고 했어요. 글 시작 부분에 생동감 있는 라인과 텍스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였고, 다른 재질의 종이도 사용해 봤어요. 독자들로 하여금 만져지는 종이의 변화를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하고 싶기도 했고요.





3. 페이지 넘버

책 안에서 페이지 넘버는 주로 정보 전달의 기능을 하는 요소예요. 자칫하면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 넘길 수 있는 요소지만 저희는 이 요소를 어떻게 하면 심미적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옆으로 회전시켜도 보고 하단에 글 제목과 나열시켜 배치해 보기도 했어요. 

여러 테스트를 한 결과 우측 페이지 상단에 양옆 페이지 넘버를 같이 넣었을 때 정보 전달의 기능도 잃지 않고, 심미적인 디테일을 더할 수 있었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것이 있다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내외부적으로 많은 협업을 진행했는데요. 여러 유관 부서가 함께하는 큰 프로젝트인 만큼 우여곡절이 없을 수는 없더라고요. 순조롭지 않은 과정에 답답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고 효율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이번 경험은 앞으로 프로젝트에서 나를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어요.





마치며

입사 후 처음으로 긴 호흡의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던 경험이었어요. 이 기회를 통해 옆에서 응원해 주었던 팀원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 

2022년 AI Report를 필두로 매년 새로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Report가 발간이 될 텐데요. 올해 2023년의 AI Report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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