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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정바지 Apr 25. 2024

[Chat GPT] 5Why Framework Chat

[AI 실험실] - 1

저번 주부터 계속 Chat GPT를 사용하다 작은 프로젝트들이 계속 생각나서 오늘부터 하나씩 해본다고 말씀드렸는데, 방금 프롬프트 설정을 끝낸 따끈따끈한 프로젝트를 공유드릴까 합니다 ㅎㅎ


이 프로젝트는 어떤 사항에 대해 5번 이유를 묻다 보면, 문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프레임워크인 5 Whys 기법을 활용했는데요,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5 Whys의 핵심은 두 가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통제 가능한 답변

2) 더 이상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


여기에는 매우 고전적이고 유명한 예시가 있는데,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의 대리석 지붕이 빨리 부식되는 문제를 해결한 사례입니다.


유명한 5 Whys 예시





이번 프로젝트는 이 기법을 이용한 챗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요, 그렇다면 왜일까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챗 GPT는 앞으로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갑자기?!) 넵, 정확히는 '검색'이라는 User Task를 '질문'으로 바꾸면서 펼쳐질 양상은 분명 UX 관련 종사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질문한다는 맥락'에서, 현재 우리가 챗gpt를 사용하는 양상은 대부분 귀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어떤 사항에 대해 챗gpt한테 질문하는 행위를 통해서 빠르게 정해진 정답에 귀결하고 있습니다. 귀납이나 연역이나 옳고 그름을 논하기는 어려운 문제지만, 


우리가 귀결하고 있는 정답은 누가 제공하고 있으며, 그 정보의 신뢰성은 어디에 있고, 어떠한 문제의식이나 고민 없이 1초 만에 귀결된 '정답'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이지만, 이런 혁신적인 기술이 발전할수록, 앞으로 우리 인간에게는 온전하게 '생각하는 법'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얘기 때문에 빌드업을 준비했습니다 헤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답변 대신 질문을 통해 연역적인 사고 과정을 거쳐,

스스로 어떤 상황이나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귀~여운 나의 생각 어시스턴트!


사실 이런 질문형 대화는 소크라테스의 산파술로도 유명한데, 우선 구현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챗봇에게 문제 상황에 대해 알려주면 챗봇은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미리 설정해 둔 Principle을 통해 저에게 5번의 Why질문을 던집니다.


챗봇이 저에게 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저는 저의 다 죽어가는 머리를 굴려 생각을 해야 하며, 챗봇은 System에 유지되고 있는 principle과 매번 제출하는 제 대답을 모두 고려하여, 다음 why질문을 던지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이 방식으로 통제가능한 답변이 모두 끝났을 때, 그동안의 대화를 다시 시간순으로 분석하여, 처음에 제가 입력한 문제와 대화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문제 간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도출한 Essential Problem(1)과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Solution(2)을 포함한 Report를 작성해 주도록 설계할 생각입니다.


문제가 딱 하나 있다면 제가 프롬프트나 뭐 개발 이런 걸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결국 험난한 구글링 통해

Act as Taiichi Ohno, I am going to give you context to a real world problem in {}. Your job is to use the method described in [ ] to provide solutions for the company.

{문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


[
1. Identify the problem or issue that needs to be explored and input it into the ChatGPT system.
2. Form a small group or pair up with a partner.
3. Input the problem or issue into the ChatGPT system to generate a list of potential causes or factors.
4. Choose one person to state their thoughts on the issue and allow them to speak without interruption.
5. Utilize the ChatGPT system to generate a list of "why" questions to ask and explore the cause and effect relationships underlying the problem.
6. If necessary, input how' or 'who' questions into the ChatGPT system to change the perspective and continue researching the root cause of the issue.
7. Utilize the ChatGPT system to generate potential solutions or recommendations and consider the implications and who else needs to know about the problem.
8. Use the ChatGPT system to generate a report or summary of the problem, causes, and solutions.
9. Utilize the ChatGPT system to generate an action plan to implement the solutions.
10. Continuously monitor the situation and use the ChatGPT system to assist with any additional problem solving or decision-making.

]

Now complete 5 questions(5 Whys), [important] But ask me ONLY A QUESTION ONE BY ONE PLEASE!

If I answer that question, please consider my response and the system maintained in the chat GPT and ask me another chain question related to my response.Through 5 sequential whys, please help me recognize the essential of the problem.



If I answer you more than 5 times like this, please stop asking and interpret the essential of the problem I entered first (1) and how to solve this problem (2) in the order of conversation and write a report.

이렇게 초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네 뭐가 좀 있어 보이긴 하지만(?) 그냥 복붙 하고, 파파고 썼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프롬프트를 세팅해 두고, 문제 상황을 예시로 작성해 봤습니다.


'apiece'라는 주얼리 브랜드가 있습니다. 현재 이 브랜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광고 노출당 전환율이 2%로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지만 큰 변화는 없습니다. 제품 자체에 대한 User Test와 NPS, 서베이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사실상 제품 구매가 없어서 매출이 없는 절망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제, 챗GPT가 빠르게 질문 하나씩 제공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해석본을 가져왔습니다.



챗GPT가 제공하는 5 Why 예시



음.. Principle 정교화 작업은 필요해 보이지만, 그래도 일단 챗gpt가 연속적인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로 꽤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사실 현재 가장 고민 중인 부분은 '근데 챗 GPT가 통제 가능한 답변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확인하지?'라는 어려움입니다.. 위의 예시는 제가 임의로 5번 질문이 끝나면 자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구성했는데, 사실 5 Whys 기법의 핵심은 5개라는 횟수가 아니라, '더 이상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입니다. 


반복문을 escape 하는 trigger로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문제 본질에 다가가는 유효성을 어떻게 확인하죠 진짜??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보고서까지 요청해서 확인했는데, 확실히 그럴듯하긴 합니다! 물론 이건 하나의 예시라서 앞으로 더 많은 테스트를 진행해 보면서 principle을 정교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종 보고서 구성 내용


네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를 했고, 이번 주안으로 더 디테일하게 건드려볼 생각입니다.. 생각 중인 기능을 온전하게 구현한다면 스토리텔링과 컨셉을 붙여서 웹이나 플러그인으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


막상 블로그에 쓰고 보니, 이런 기본도 안되어 제 방식에 혈압이 오르실 수도 있겠다는 걱정 아닌 걱정이 조금 드네요. 뭐 어쩔 수 없습니다. 기초부터 알려주는 강의를 보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그냥 맘대로 했습니다. 

무플보단 악플이 낫다는 말이 있지요. 피드백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제가 지금 막힌 부분을 알려주시거나 강의를 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오늘 고생 많으셨고, 내일은 퇴근하실 때쯤 비가 오기 시작해서, 오늘 깜빡하고 회사에 두고 간 우산에 소소한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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