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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 훈 Feb 07. 2024

너무 의존적인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과정

성숙한 사랑의 기술 ep.1


이미 나로서 살아오지 않은 삶을 아쉬워하지 말고, 현재 나로서 말하고 행동함에 감사하는 삶. 그 마음을 잃지 않아야 나아갈 수 있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유독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어려서부터 항상 부모님과 혹은 주변 사람과 함께였거나, 따돌림 같은 트라우마가 있거나 등등 성향적인 부분도 있죠.



이런 사람과 연애를 하거나, 자신이 이런 성향이면 힘든 사랑을 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혼자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건 의존적임을 뜻합니다. 의존적일 경우, 상대와 함께 있는 시간 외의 시간도 더 함께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갈등이 생깁니다. 연인의 경우도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사랑을 하는 만큼 상대방도 사랑을 하길 바라는 의존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을 힘들어합니다. 혼자의 고독한 외로움을 쉽게 못 견디기에, 자신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사랑하길 원하죠. 마음의 깊이가 깊다면 긍정적 영향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연애 초반의 경우, 상대방이 힘들어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음이 깊어진 만큼 의존이 더 심해지고, 상대의 사소한 행동에 상처받기 때문입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잘 보내는 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시간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뜻하기 때문이죠. 상대방과 떨어진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혹은 자신의 능력을 더 키울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만큼 온전한 자신을 만듭니다. 상대방과의 관계도 더 좋아지는 선순환을 그립니다. 또한 혼자 보내며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함께한 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울 에너지를 가지게 됩니다.



처음엔 홀로 있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홀로 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편한 마음을 가지기 위함입니다. 취미도 만들고, 주변 관계를 돌아보기도 하며 연인 없는 시간을 채우는 연습.  떨어진 시간 동안 혼자 보내며 “연인도 그 시간동안 할 거 하면서 있겠지”라는 생각 연습. 이런 생각을 통해 상대의 홀로 있는 시간을 존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을 보내며 나 자신으로 온전히 채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습은 나와 상대를 존중하는 행동입니다. 상대의 시간을 존중한 만큼 자신의 시간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며, 함께한 시간은 더욱 사랑으로 채우게 됩니다. 그렇게 감정의 풍파를 되돌아보며 점점 성숙해집니다. 처음에는 의존적인 어색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연애라도 분명 미숙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를 나답게 보내는 시간이 쌓이면, 상대를 존중하게 되고 의존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혼자 보내는 시간이 익숙하지 않다는 걸 압니다. 의존적인 사람의 성향을 쉽게 바꿀 수 없음을 압니다. 하지만 이 문장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을 바꾸는 것보다 나 자신을 바꾸는 게 빠르다” 결국 자신이 의존적인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나를 바꾸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의존적 연애를 하고, 힘들어하며 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 나로서의 존재를 더욱 사랑하고 채워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고, 더 성숙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습은 그런 시각을 기르기 위한 과정입니다. 과정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지만 채워나가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결정권은 연인도, 타인도 아닌 ‘나’입니다.나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함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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