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 스웨덴세탁소, 아이린, Michael Kiwanuka 외
하울 : 케이팝 아이돌의 세대 구분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존재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의 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청량 컨셉과 이지리스닝 계열의 곡들이 다시금 늘어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투어스는 트렌디함을 내세우는 '5세대 보이그룹' 안에서도, 가장 전형적인 아이돌 코스를 밟아가고 있는 팀이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주얼에 데뷔 초 때만 볼 수 있는 10대 컨셉,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멜로디까지, 투어스는 '청량' 하면 떠오르는 선배 아이돌들의 헤리티지를 내세운다. 세븐틴 이후로 플레디스가 처음 데뷔시킨 남자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타이틀곡들은 세븐틴의 데뷔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 곡들이 주를 이뤘다. 첫 번째 싱글 [Last Bell]의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는 Tyla의 ‘Water’, 르세라핌의 ‘Smart’ 등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아프로비츠 장르에 신스 사운드를 더한 곡으로, ‘첫 만남’, ‘S/N’과는 달리 처음으로 트렌디한 장르에 도전한다.
‘마지막 축제’는 몽환적인 신스 패드 연주로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뉴진스의 ‘Ditto’, 프로미스나인의 ‘Supersonic’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다만 ‘Supersonic’의 작곡진 일부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유사하게 들리는 곡의 질감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신스 아르페지오부터 훅을 강조하는 후렴구의 드랍까지 유사하게 제작이 된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수록곡에서는 기존에 투어스가 선보였던 신인 보이그룹의 전형성을 이어가는데, 첫 번째 트랙인 ‘너의 이름’은 겨울 시즌에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신스 팝, ‘점 대신 쉼표를 그려’는 역시나 세븐틴의 색깔이 보이는 알앤비 힙합 스타일의 곡을 선보인다. 두 곡 모두 준수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으나, ‘마지막 축제’의 트렌디함과는 다소 대비되는 인상이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스탠스만 남는다.
투어스가 아이돌 계의 '클래식'을 추구하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이유로 투어스가 '클래식'을 추구해야 하는지, 그 근거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제목 그대로 '첫 만남의 두근거림'을 이야기하는 곡이었던 반면, ‘마지막 축제’에서는 '이별'을 이야기하면서 투어스의 10대 시퀀스를 빠르게 마무리한다. [Last Bell]은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첫 만남’부터 ‘마지막’까지 별다른 기승전결이 없이 시작과 끝만 있는 느낌이라, 좋게 말하면 보편적인 감성을 담고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지극히 무난한 곡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이제는 선배 아이돌의 데자뷰가 아닌, 투어스만의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증명해야 할 차례가 아닐까.
쑴 : 싱어송라이터 인디 밴드의 음악을 사랑하는 마니아층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음악에 공감하지 못하던 찰나에 듣게 된 앨범이다. 스웨덴세탁소의 교환일기로 시작된 [오렌지빛을 쥐고]는 '낙원'을 주제로 한다. 낙원이 닿을 수 없는 이상향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들은 "나를 웃게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으로 정의한다. 앨범의 트랙 또한 섬세하고 서정적인 감성의 전문가답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왈츠 리듬을 차용한 몽환적인 1번 트랙 ‘새벽, 왈츠, 졸린’을 시작으로, 감정의 선율은 차근차근 이어진다. 타이틀곡 ‘꾹꾹’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소프트한 리듬과 섬세한 피아노, 가벼운 신디사이저를 사용하여 과하게 복잡한 사운드 없이, 편안한 흐름을 이어간다. 앨범 중반으로 넘어가며 감정선은 더욱 진해지는데, 특히 4번 트랙 ‘내 유일한 슬픔으로 (Vocal 이광석)’에서 이광석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인다. 목소리 그 자체로 앨범의 다이내믹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감정의 흐름을 더욱 깊고 애절하게 만든다. 또한, 트랙의 서정적인 편곡과 감정적 변주가 음악이 주는 감동을 극대화한다. 전체적으로 앨범이 한 편의 시처럼 흐르며, 듣는 이를 몰입하게 만든다. 이처럼 스웨덴세탁소는 음악적인 완성도는 높이며, 일상적이고 소소한 행복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스웨덴세탁소는 '낮잠 자는 고양이를 가만히 들여다보기', '계절마다 바뀌는 과일 케이크를 먹어보기'와 같은 평범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을 이야기하며 그들의 감정을 나눈다. 이 앨범을 들으며 일상 속에서 나를 웃게 만드는 낙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사유하게 되었다. 이 점이 바로 싱어송라이터의 마니아층이 그들의 음악에 끌리는 지점이 아닐까? 아티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음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부담 없이 이에 몰입하게 만든다.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낙원을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감정의 깊이를 천천히 끌어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음악이다.
카니 : 아이돌의 솔로 활동은 자신의 고유한 색을 담아내고자 하는 의지로 시작된다.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첫 솔로 앨범은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기에 더욱 기대를 품고 보게 되는 법이다. [Like A Flower]라는 앨범명을 처음 접했을 때는 비주얼 멤버다운 뻔한 콘셉트일 거라 예상했지만, "It’s more than just a visual"(‘Like A Flower’ 中)이라는 가사와 꽃을 피우기 위한 용기를 담은 메시지는 단순히 외면을 넘어 내면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했다. 이는 수년간 비주얼 멤버로만 소비되던 아이린이 아닌 배주현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Like A Flower]는 네오한 사운드의 R&B 트랙 ‘Calling Me Back’, 아이린 표 캐럴 ‘Winter Wish’, 서늘한 신스 사운드 위에 통통 튀는 멜로디로 오묘한 무드를 자아내는 ‘Ka-Ching’ 등 총 8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이지리스닝에 중점을 둔 구성으로 부드러운 흐름을 유지해서 그룹 활동처럼 대중적 흥행을 목표로 하거나 유닛 활동처럼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하는 트랙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중 타이틀곡 ‘Like A Flower’는 아프로비츠 리듬에 안개처럼 스산하게 깔리는 신스 사운드가 신비한 무드를 조성하고, 그 위에 중저음을 벗어나지 않는 허스키한 음색이 어우러져 아이린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 트랙이다. 그러나 앨범 전반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드러난다. 중저음 범위를 벗어나면 보컬의 한계가 명확해지는데 ‘Summer Rain’에서는 비음이 섞인 가성이 거슬리고, 다른 트랙들에서는 답답한 발성, 경직된 래핑이 전반적인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몽환적인 트랩소울 트랙 ‘Calling Me Back’은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았지만 곡의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보컬이 오히려 감상을 방해하는 느낌이다. 그룹 활동에서는 가려졌던 보컬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느껴진 앨범이었다.
결론적으로, 특색 없는 무난한 트랙 구성은 아이린의 단점을 숨기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Like A Flower]가 아이린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앨범이냐는 질문이 남는다. 켄지, 조원상(LUCY), 스웨덴세탁소 등 실력 있는 작가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어떤 아티스트로 대체되더라도 이 정도의 완성도는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It’s more than just a visual"이라는 가사를 통해 비주얼 멤버로 소비되던 아이린의 포부를 엿봤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결국 누군가 써준 가사에 불과했고 기대했던 용기, 자립, 정체성 같은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아이린의 이름을 내건 앨범이지만, 어디에서도 아이린을 마주할 수 없었다는 게 팩트다!
하울 : 5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Small Changes]는 Kiwanuka가 기존에 보여준 사이키델릭한 소울 음악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그루브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적당히 치고 빠지는 스트링 편곡과 절제된 베이스라인 등 60~70년대의 빈티지한 소울 음악을 미니멀하게 보여주면서 듣는 이에게 잔잔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정체성', '불안감', '인종' 같은 자신의 외부 세계에 대한 곡들이 많았던 반면, 이번 앨범에서는 이따금씩 찾아오는 좌절과 실망을 사랑을 통해서 극복하고자 하는, '자아성찰' 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편안하고 소울풀한 발라드 트랙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앨범 내에서 '클라이맥스' 다운 부분을 찾아보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곡에 텐션감을 부여하는 드럼이나 기타보다는 부드러운 음색의 베이스와 건반 중심으로 흘러가고, 대부분의 곡들이 템포감보다는 유연함을 강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덕분에 개별 트랙들 간의 유기성은 확보를 했으나, 뚜렷한 인상을 가진 곡이 부재하다는, 크나큰 한계점을 마주하게 된다. 일례로, 수록곡인 ‘Lowdown’은 두 개의 파트로 곡을 나누면서, 1부에서는 60년대 딥 소울을, 2부에서는 70년대의 스페이스 록을 선보이는데, 음악적인 욕심을 드러내는 것은 좋았으나 앨범의 구성적인 측면에서 불필요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작들이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섞어 만든 "모서리 있는" 음악이었다면, [Small Changes]는 리스너의 집중을 요할 만큼 앨범의 무드 자체가 차분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하나의 앨범으로 들었을 때보다는 개별 트랙으로 들었을 때 훨씬 더 감상이 원활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대흥행을 하는 시대에서 앨범 하나를 끈기 있게 듣는다는 행위는 결코 쉽지 않다. 이번 앨범이 다소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앨범임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떠돌이 생활에서 출발한 그가 이제는 삶의 안정감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Kiwanuka의 '조그마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앨범은 맞지 않았나.
카니 : Olly Alexander는 Years & Years의 프런트맨으로 활동하며 5인 밴드에서 3인 밴드로 변화를 거쳐, 2021년부터는 1인 밴드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 한국에서는 90년대 클럽 바이브와 캐치한 훅이 특징인 댄스 팝 ‘King’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Polari’는 2025년에 발매될 앨범 [Polari]의 두 번째 싱글로 "Polari"는 성적 지향을 숨겨야 했던 시절 게이들이 사용하던 은어를 뜻한다. '언어' 또는 '말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단어는 퍼포먼스 비디오만 봐도 Olly Alexander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욕망과 정체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싶어 사용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을 거다. 그 모습에서 기시감이 드는 건 아마 Troye Sivan이나 Lil Nas X 같은 아티스트들의 섹슈얼한 콘셉트를 고스란히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전에 발매한 트랙 ‘Cupid’s Bow’는 기존 스타일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지 않아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진 못했는데, 이는 프로듀서 Danny L Harle의 영향이 컸다. 그가 작업한 Olly Alexander의 ‘Dizzy’, Dua Lipa의 ‘Houdini’에서 들을 수 있는 신스 팝 사운드가 ‘Cupid’s Bow’에서도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 그러나 이번 싱글 ‘Polari’는 기존의 80, 90년대 레트로 감성을 덜어내고, 1분 28초의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일렉트로닉 비트의 타격감을 전면에 내세워 강한 임팩트를 준다. 오히려 짧아서 더 구미가 당기는 트랙이었다.
이번 싱글은 앨범명과 제목이 동일한 만큼, 앞으로 공개될 트랙들이 비슷한 무드와 방향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유분방하고 섹슈얼한 군무로 곡의 무드를 정확히 표현하는 퍼포먼스 비디오는 음악과 완벽히 맞물리며 도파민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유의미한 싱글이라 할 수 있다!
쑴 : 그래미에서 '베스트 아프리칸 뮤직 퍼포먼스' 부문이 생기고, 빌보드가 'U.S. 아프로비츠 송' 부문을 추가하는 등 아프로비츠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 현재, 아프로비츠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 중 하나인 WizKid의 정규 2집이다. 아프로비츠의 선두주자로서, 앨범은 아프로비츠, 아프로팝, 컨템포러리 R&B, 힙합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다. 이번 정규 2집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헌정 앨범으로, 앨범명 'Morayo'는 요루바어로 '나는 행복을 찾았다'라는 뜻을 지닌다.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을 단순한 슬픔이 아닌, 그 슬픔 속에서도 기쁨을 찾았다는 회복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고통과 치유의 과정을 음악에 고스란히 녹여낸 것이다.
정규 앨범답게 앨범은 16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각 트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준다. 트랙 간 전환이 마치 하나의 일관된 내러티브처럼 이어져 앨범 전체에 통일감을 더한다. 아프로비츠 특유의 리듬과 그루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신스 패드나 신스 베이스, 디지털 드럼 등을 활용해 곡에 깊이와 풍부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후반부로 가면서 베이스라인과 드럼 비트가 강조되어 에너지가 고조되고, 리듬 섹션이 강렬하게 드러난다. ‘Bad For You’부터 서서히 에너지가 증가하며 나름의 강렬함을 보이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흐름을 유지한다. 그러나, 16트랙이라는 긴 길이에 비해 일부 곡에서는 사운드가 변화가 적어 리듬과 템포의 변화가 덜 느껴진다는 게 아쉽다. 특히나 아프로비츠 음악 자체가 곡 간에 사운드의 차이가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이런 점에서 모든 트랙이 '아, 이건 아프로비츠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확립한 앨범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반대로, 모든 곡이 비슷하게 느껴져 지루하거나 다소 쉽게 질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매력적이다. WizKid는 상실의 슬픔을 풀어내는 방식에서 지나친 우울을 피하며, 어머니에 대한 헌정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딥하게 다루지 않았다. 이 점이 이 앨범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 포인트다. 보컬 또한 WizKid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톤으로, 단조롭고 절제된 음색을 유지하며, 다른 사운드와 잘 어우러진다. 직전 정규[S2]의 에너제틱한 댄스홀 비트에 비해, 이번 앨범은 느린 템포와 단순하고 부드러운 킥 드럼, 스네어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그럼에도 마냥 축 처지지 않고, 적당히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가사 역시 "One shot for mama, yeah, I miss you, mm" ("엄마를 위해 한 잔, 내가 당신을 그리워해")처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고 있지만,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음악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혼자 벅차면 종종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WizKid는 그 적당한 온도를 잘 맞춰 앨범을 만들어냈다. 그러므로 [Morayo]는 슬픔 속에서도 사랑과 그리움을 아프로비츠로 잘 풀어낸 ‘힙함’ 그 자체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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