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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담도담 Aug 07. 2023

푸바오♡행복해야 해!!

도담도란

- 푸바오를 생각하며

요즘 용인 푸씨, 푸바오가 국민적 인기입니다.


온통 지치는 뉴스 속의 단비!! 사육사 할부지들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매일같이 유튜브에서 봤는데 정말 귀엽더라고요~~

영상들에 달린 댓글들을 봤는데, 만 4살 생일 전에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다들 아쉬워하시더군요ㅠㅜ

그 댓글들 중에서, 푸바오가 사육사 할부지들과 헤어지면 힘들 테니 한국에서의 기억일랑 모두 잊고
중국에서 잘 살기를 바란다는 글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푸바오를 보니 이제야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이 이해가 되네요.
종종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어릴 때 놀이동산에 버려지는 씬인데요 -하염없이 돌아오지 않을 부모를 기다리는 마음이 영화를 볼 때도 슬펐지만, 그땐 그저 그 정도 감상만 들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사육사 할부지들과 매일 즐겁게 지내는 푸바오가, 어느 순간 중국으로 떠나 아무리 기다려도 할부지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어떨지...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 인물은 아무래도 픽션이니 슬픔이 순간이었지만, 판다 푸바오는 현실이니 더 생생할지도 모릅니다.

나의 경험이 아닌 슬픔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푸바오를 생각하며 이해할 수 있듯이, 공감의 감정은 간접 경험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죠.

한국에서의 행복한 유년시절 기억을 잊는 게 나을지 아님 평생 간직하는 게 나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푸바오가 행복하게 잘 지내길 기도하니 어디서든 도담도담 행복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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