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모 Jul 22. 2024

브런치에 다시 돌아와

어쩌다가..

브런치에 다시 돌아왔다.

누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고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쓸 소재가 없다는 핑계로 잠깐 잊었다. 

작가 기질은 분명 안된다. 그냥 글 쓸 줄 아는 사람..


그렇다고 글쓰기를 그만둔 것은 아니다. 

매일 아이폰 메모장에 뭔가를 적는다. 끄적인다.

그것의 산물로 다시 돌아온 것일지도 모른다. 

조금 더 긴 글을 쓰고 싶고 누군가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브런치를 다시 찾은 것일지도 모른다.


뭔가를 이루고자 시작한 것이 아니라 순순히 글 쓰는 게 재밌어서 시작한 일인데 어느 순간 그 재미를 잃었다. 

다시 재미를 갖겠다고 하면은 욕심일까.

사실은 내가 쓰고 여기에 올리는 글을 나 자신이 오해하고 착각하기 때문에 아예 쓰지도 올리지도 않는 편을 택한 게 더 맞는 것 같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보니 순수했던 마음이 다시 들었나. 

아니다. 순수한 초심이지만 이전과는 전혀 다른 마음이다. 

여기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나는 생전 처음 겪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생전 처음 가보는 유럽 여행.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앞으로 뭘 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뭐라도 적어본다. 뭘 어떻게 얼마나 잘 쓰든 나는 여전히 오해하고 의심하고 부끄러워할 것 이기 때문에. 

이제는 수치심을 느끼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을 쓰다 보니 핀터레스트에 저장한 한 격언이 떠오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누구를 위해 꽃은 피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