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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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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브레 Oct 27. 2024

인생을 여행처럼

인생을 여행처럼


여행은 인생과 닮아있다.


아니 인생은 여행과 닮아있다.


계획대로 흘러가기도, 예기치 못 한 변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음식, 보고 싶은 풍경들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인생의 일부가 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모험을 하며 벌어지는 일련의 경험들을 통해 인생관이 확장하고, 새롭게 인식하는 모든 것들은 개인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필자의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을 이해하는 데에 있다.


‘나’라는 사람을 완벽하게 알고 파악하는 것이 최요한 가치이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살아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옷을 입어봐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심지어 고민하는 행위 또한 시간을 지체한다.


입기 두려울지언정 일단 입어보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


이것이 내가 경험을 중시하고 시도를 추구하는 이유이다.


여행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자신을 마주한다.


익숙했던 둥지에서 벗어나 미지의 영역을 탐색하다 보면 수많은 영감과 자극들이 떠다니는 것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 순간들은 자연스레 간직되어 어느 시점에 유용한 도움을 준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실적”이라는 비논리적인 형용사를 앞장 세워 많은 사실을 부정하려고 한다.


경험은 낭비라고 생각하며 대신에 소유를 지향한다.


“삶”은 명사의 형태를 띠는 행위이다.


즉 우리는 동적으로 살아가는 존재이고 우리의 ’ 삶‘을 채우는 건 경험이다.


나는 내가 여행을 다니며 느낀 수많은 자극들과 견고해진 야망들을 사랑한다.


꿈을 꾸고 있던 내게 더 큰 꿈을 꾸라고 소리쳐 준 세상을 동경한다.


이미 족적을 남긴 모든 이들을 존경하고 찬양하며,


이 모든 것을 인지하는 나를 신뢰한다.


우리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여행 중이다.


누군가는 이 길을 다른 이는 저 길을 택할 수 있다.


모두가 각자의 인생을 영위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삶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누군가를 따라가거나, 의식하거나 혹은 부추김을 당해 경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그것을 ‘내 인생’이라고 정의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무지한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한 글이 아닌 모두가 자신의 삶을 조망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글이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어떤 모습의 삶을 살던 자신의 길을 갔으면 한다.


그 길에 아무도 없을지언정 초연하게 풍경을 즐기며 거닐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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