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26 (목)
34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하루 전, 두근두근 거리는 설렘보다 ‘내일 출근길에는 미끄럽지 않아야 할 텐데..’ 하는 걱정이 더 생각난다. 분명 내일은 좋은 날이고 기쁜 날인데 언제부터 인가 생일은 매번 찾아오는 보통의 날과 비슷한 취급을 하게 된다.
내년에도 찾아오고, 내 후년, 내 후후 후년에도 찾아온다고 생각하는 안일함이 감정을 무뎌지게 만든 거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겉으로는 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지만, 누구 하나 축하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또 속상하다.
왜이리 마음에 줏대가 없을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으면서 속으로는 축하를 바라는 ‘김태영’ 쫌 솔직해지자. 사랑받고 싶어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