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5 (수)
있을때 잘하자
현재시간 09:03분 출근한지 3분이 지난 시점때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가고 싶다”
이유는 명확했다. 피시방가서 소떡소떡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고 마시면서 게임하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은 직장에 다니면 근로계약에 의거해 정해진 근무 시간이 존재한다. 그 시간은 내 인생을 조금 떼어서 회사에게 나눠주면 한달뒤에 돈으로 환전해준다.
그 돈으로 밥도 사먹고, 세차도 맡기고, 전기세도 내고, 저금도 하고, 선물도 하고. 참 내 인생에 속속히 관여 한다.
그렇게 반려 물건이자, 동반자인 돈은 내 시간을 나눠주면 나눠줄수록 더 크게 다가오는 성질이있다. 반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규칙이자 규약인 법이 있는데 이런 내용이 있다.
“회사에 시간 안나눠줘도 돈줄게요. 알차게 쓰세요”
바로 연차라는 개념인데 1년에 15일 이상을 주기도 한다. 덕분에 바로 팀장님에게 보고 후 가방을 메고 텀블러를 정리한 후 퇴근했다.
햇빛이 강한 점심에 퇴근해서 그런지, 차가 뜨끈 뜨근 했는데 더워진 차를 식히기 위해 창문을 내리고 유튜브 뮤직의 볼륨을 키우며 조금씩 달리기 시작했다.
옆에 보이는 논밭 뷰.
벌써 벼가 쑥쑥 자랐다. 점심시간대라서 차도 없는 도로에 잠깐 세우고 몇장 찍었다. 내 허리까지 온 벼를 보며, 잠시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있을때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