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1화"
"눈물의 여왕"은 JTBC 토일 드라마 밤 9시 10분에 방영하는 드라마다.
홈페이지 소개에 나와있는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가족, 오피스, 휴먼이며,
우선 이 드라마는 박지은 작가님의 3번째 작품이다.
김수현 배우와 같이 작업했던 "별에서 온 그대"와 "프로듀사" 작품이 좋았기도 했고,
주연인 김지원 배우도 좋아하기에 굉장히 기대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1화에서 캐릭터의 성격과 환경 등을 모두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캐릭터의 대비는 명확하다.
주인공인 홍해인(김지원)은 재벌가의 딸이자 퀸즈 백화점의 대표로
"막무가내", "츤데레"라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남동생과의 대사에서 "사이코패스", "마귀할멈" 등의 단어를 이야기하고,
회사에서의 장면들을 통해 군림하는 군주 같은 느낌의 분위기를 어필한다.
반면에,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한 백현우(김수현)는
용두리 마을의 둘째 아들. 전형적인 일반인 느낌을 보여준다.
물론, 그럼에도 잘생긴 외모와 스마트한 서울대 법대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로,
(일반인 느낌이 안나는 설정 이긴 하지만)
재벌가에 들어온 일반인으로 감성적이지만 재벌가와 결혼해서 고생하는 캐릭터.
2. 재벌가의 사위로서 법무이사로 가족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백현우(김수현)
3. 미래 계획마저도 정해진대로 해야 하고, 가족마저도 자신들을 위해 이혼하지 못하게 하는 백현우(김수현)
이혼을 꿈꾸는 백현우(김수현)의 시점에서 1화가 흘러가다가 나온 마지막 반전.
홍해인(김지원)의 3개월 시한부 생명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사실 웰컴투 삼달리 같은 느낌의 드라마는 아니었다.
오히려 마이데몬과 같은 로맨스가 메인의 메인을 잡은 느낌이랄까?
김수현과 김지원의 멋있는 모습들을 통해 편하고 가볍게 보기에는 좋지만,
약간 나처럼 글감으로 쓰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마이데몬보다는 좀 더 볼 의향이 있는 드라마였다.
제사를 사위들이 준비하는 모습(재벌가에서 가혹한 사위들의 설정이겠지만)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드라마 트렌드도 달라진다는 걸
느끼는 거 같아서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