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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 ATHANASIUS YI OSB May 11. 2024

주님 승천 대축일 입당송 Viri Galilæi

그레고리오 성가 미사곡 입당송

사본 출처

아인지델른 사본(Einsiedeln, Stiftbibliothek 121), f.248-249

– f.248 출처: https://www.e-codices.unifr.ch/fr/sbe/0121/248

- f.249 출처: https://www.e-codices.unifr.ch/fr/sbe/0121/249


악보   

그라두알레 노붐 제1권(Graduale Novum I), 209쪽

참조. 그라두알레 트리플렉스(Graduale Triplex), 235쪽

* 악보가 궁금하신 분은 http://gregorianik.uni-regensburg.de/gr/#id/162이나 https://gregobase.selapa.net/chant.php?id=1813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후렴 – 참조. 사도 1,11

시편 구절 – 시편 47(46),2


사용되는 전례 시기   

현재: 주님 승천 대축일

Antiphonale Missarum Sextuplex에 나온 9세기 경의 옛 전례주년 구분으로도 주님 승천 대축일(Ascencio Domini) 입당송이었다.


선법: 제7선법


아인지델른 사본 기호 분석   

- Viri

악센트 음절 ‘Vi-’: 트락툴루스(tractulus)

‘-ri’: 트락툴루스(tractulus)

- Galilǽi

‘Ga-’: 토르쿨루스(torculus) - 이 토르쿨루스는 첫 음이 약한 토르쿨루스 이니치오 데빌리스(torculus initio debilis)라고 한다. 첫 번째 음을 빠르게 지나쳐서 두 번째 음으로 올라가는데, 당시의 건축 울림에 따라 첫 번째 음이 잘 안 들렸을 수도 있다. 그래서 약간 후대에 멜로디를 기보한 사본들에 따라서는 첫 번째 음을 생략한 경우들이 있다. 토르쿨루스 기호 앞에 첫 번째 음을 앞의 음과 같은 음으로 시작하라는 문자기호 ‘e’, 즉 ‘에콸리테르’(equaliter)가 나온다.

‘-li-’: 비르가(virga)

악센트 음절 ‘-lǽ-’: 포렉투스 플렉수스(porrectus flexus) - 아인지델른 사본은 두 개의 클리비스로 나누어 기보했는데, 이 경우 네우마 분절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네 개의 음이 모두 다 빠르다. 거기에다 두 개의 클리비스 사이에 곧바로 이어서 부르라는 문자기호 ‘st’, 즉 ‘스타팀’(statim)이 함께 나온다. 아인지델른 사본처럼 악센트 기호가 아닌 점과 선의 기호로 구성된 론 사본은 이 포렉투스 플렉수스를 모두 이어서 기보했다.

‘-i’: 트락툴루스(tractulus)

- quid: 트락툴루스(tractulus) - 앞의 음과 같은 음으로 부르라는 문자기호 ‘e’가 나온다.

- admirámini

‘ad-’: 트락툴루스(tractulus) - 아인지델른 사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라두알레 노붐에 이 기호를 괄호처리로 해 놓았다.

‘-mi-’: 트락툴루스(tractulus) - 아인지델른 사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라두알레 노붐에 이 기호를 괄호처리로 해 놓았다.

악센트 음절 ‘-rá-’: 페스 숩비풍티스(pes subbipunctis) - 모두 빠르다. 빠르게 부르라는 문자기호 ‘c’, 즉 ‘첼레리테르’(celeriter)가 함께 나오며, 첫 번째 음에는 앞의 음과 같은 음으로 부르라는 문자기호 ‘e’도 나온다. 론 사본에서는 넓고 천천히 부르라는 문자기호 ‘a’, 즉 ‘아우제테’(augete)를 기보하면서 페스 숩비풍티스의 마지막 두 음(숩비풍티스 음)을 빠르게 부르지 말라고 지시한다.

‘-mi-’: 디스트로파(distropha) + 페스(pes) - 모두 빠르다. 아인지델른 사본에서는 디스트로파와 페스의 조합으로 기보했지만, 론 사본에서는 트리스트로파와 레수피누스 음, 즉 트리스트로파와 비르가의 조합으로 기보했다. 론 사본에는 트리스트로파에서 비르가로 넘어가는 지점에 빠르게 부르라는 문자기호 ‘c’를 기보했다.

‘-ni’: 트락툴루스(tractulus)

- aspiciéntes

‘as-’: 트락툴루스(tractulus)

‘-pi-’: 트락툴루스(tractulus) - 음의 리듬만을 표현하는 아인지델른 사본과는 달리 론 사본에서는 기호 사이의 높이를 다르게 표현함으로써 어느정도 음 높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아인지델른 사본에서도 기호 사이에 높이들을 다르게 기보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음 높이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것은 아니다), 아인지델른 사본의 트락툴루스나 비르가(virga)에 해당하는 론 사본의 운치누스(uncinus)의 높이가 앞 “as-”의 ‘도’ 음에 비해 낮게 기보되어 있다. 솔렘에서는 이 멜로디를 ‘시’로 복원했고, 그라두알레 노붐은 같은 음높이인 ‘도’로 복원했다. 그러나 초기 멜로디 사본들 가운데 프랑스 지역의 알비(Albi) 사본, 이리에(Yrieix) 사본 등은 ‘시’로, 독일어권의 영향을 크게 받은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벤토(Benevento) 사본과 독일 파사우 지역의 클로스터노이부르크(Klosterneuburg) 사본 등은 ‘도’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두 음 다 가능해 보인다. “i”라는 좁은 발음과 당시의 건축 울림에 따라 듣기에 따라 ‘도’와 ‘시’가 애매하게 들렸을 가능성도 있다.

‘-ci-’: 페스(pes)

악센트 음절 ‘-én-’: 비르가(virga)

‘-tes’: 그라비스(gravis) - 리듬상 비르가나 트락툴루스와는 차이가 없다. 트락툴루스가 비르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음을 가리킨다면, 그라비스는 그보다 더 차이나게 낮은 음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에서는 음을 낮추라는 문자기호 ‘i’, 즉 ‘유숨’(iusum) 혹은 ‘인페리우스’(inferius)까지 덧붙여졌다.

- in: 체팔리쿠스(cephalicus) - 악센트 앞에서의 확장 리퀘셴스(liquescens)로, “n”이 충분히 울리게 불러주면서 악센트를 준비해 준다. 음을 낮추라는 문자기호 ‘i’가 함께 나온다.

- cælum

악센트 음절 ‘cæ-’: 토르쿨루스(torculus) - 악센트 음절에서 ‘도-레-도’의 토르쿨루스가 주요 음 ‘도’를 둘러싸고 장식음 역할을 한다. 음을 높이라는 문자기호 ‘s’, 즉 ‘수르숨’(sursum)이 함께 나온다.

‘-lum’: 포렉투스(porrectus) - 마지막 음은 확장 리퀘셴스로, “m”이 충분히 울리도록 불러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왜 하늘을 쳐다보며 놀라고 있습니까?”하는 질문의 느낌도 함께 나게 된다. 마지막 음에 음을 낮추라는 문자기호 ‘i’가 함께 나오는, 아마도 다음 음에 대한 지시인 것 같다. / 이 다음에 솔렘의 그라두알레에서는 소구분선을 그려넣었지만, 그라두알레 노붐에서는 이 소구분선을 괄호처리해 놓았다. “m”이 충분히 울리게 불러주지만 숨 등으로 노래를 끊지 말고 자연스럽게 “알렐루야”를 덧붙여 불러주는 것이 좋다.

- allelúia

‘al-’: 체팔리쿠스(cephalicus) - 라틴어 낭송법상 임시 악센트가 된다. 따라서 악센트에 오는 축소형 리퀘셴스로 보면 된다. 두 번째 음에서 자음인 “l” 발음을 바로 붙여주고 다음 음절로 넘어간다.

‘-le-’: 포렉투스 플렉수스(porrectus flexus) - 네우마 분절로 인해 비르가(virga) + 토르쿨루스(torculus)로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첫 음 비르가는 조금 길게 부르고 나머지 토르쿨루스 세 음은 빠르게 부른다.

악센트 음절 ‘-lú-’: 토르쿨루스(torculus) - 옆으로 누운 형태의 토르쿨루스로, 프레이즈 끝부분이나 카덴차(cadenza)에 자주 나온다. 세 음 다 빠르지 않다.

‘-ia’: 트락툴루스(tractulus)

- quemádmodum

‘que-’: 트락툴루스(tractulus) - 앞의 음과 같은 음으로 부르라는 문자기호 ‘e’와 빠르게 부르지 말고 음을 붙잡고 있으라는 문자기호 ‘t’, 즉 ‘테네레’(tenere)가 함께 나온다.

악센트 음절 ‘-mád-’: 페스(pes) + 페스(pes) - 론 사본은 운치누스(uncinus)와 페스로 기보되어 있다. 따라서 첫 번째 페스는 페스 이니치오 데빌리스(pes initio debilis), 즉 첫 음이 약한 페스인데, 건축 울림에 따라 첫 음이 들리지 않았을 수도 있고 지역에 따라 첫 음을 아예 안 불렀을 수도 있다. 첫 번째 페스의 두 번째 음은 다음의 페스와 네우마 분절로 나누어져 있기도 하고, 페스 이니치오 데빌리스의 목적음이기도 하기 때문에 강조되면서 조금 머물러 있는다. 두 번째 페스는 빠른데, 론 사본의 경우 마지막 음이 확장형 리퀘셴스로 기보되었다. 따라서 이 음절을 마치는 자음“d”이 다음 음절을 시작하는 자음 “m”으로 잘 넘어갈 수 있도록 “-ad”를 조금 울리게 해 준다.

‘-mo-’: 트락툴루스(tractulus)

‘-dum’: 트락툴루스(tractulus)

- vidístis

‘vi-’: 트락툴루스(tractulus)

악센트 음절 ‘-dís-’: 트락툴루스(tractulus)

‘-tis’: 페스(pes)

- eum

악센트 음절 ‘e-’: 클리비스(clivis)

‘-um’: 트락툴루스(tractulus) - 솔렘에서 복원한 멜로디 악보에는 이 뒤에 소구분선이 있지만, 그라두알레 노붐은 이 소구분선을 괄호처리해 놓았다. 여기에서 문맥을 끊어놓는다면, 문법적으로도 “하늘로 올라가신”과 “그분을 여러분이 본 것처럼”을 나누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숨을 쉬거나 오래 머물러 있지 말고 바로 이어 부르도록 한다.

- ascendéntem

‘a-’: 트락툴루스(tractulus)

‘-scen-’: 에피포누스(epiphonus) - 악센트 앞 음절에서의 축소형 리퀘셴스로, 두 번째 음에서 자음인 “n”을 붙여주고 바로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악센트 음절 ‘-dén-’: 체팔리쿠스(cephalicus) - 악센트 음절에서의 확장형 리퀘셴스로, “en”이 충분히 울리도록 불러준다.

‘-tem’: 클리비스(clivis)

- in: 에피포누스(epiphonus) - 악센트 앞 음절에서의 축소형 리퀘셴스로, 두 번째 음에서 자음인 “n”을 붙여주고 바로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 cælum

악센트 음절 ‘cæ-’: 페스 숩비풍티스(pes subbipunctis) - 기보자가 페스 숩비풍티스를 의도했는지, 아니면 페스 콰드라투스 숩비풍티스(pes quadratus subbipunctis)를 의도했는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 네우마 앞에 빠르게 부르라는 문자기호 ‘c’가 나오고, 페스 부분에 마치 덧칠을 해서 고친 것 같이 페스와 페스 콰드라투스가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론 사본을 참고해서 해석한다면 페스 숩비풍티스로 부르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첫 두 음은 빠르지 않게 부르고 다음의 두 음을 빠르게 부른다.

‘-lum’: 트락툴루스(tractulus)

- ita

악센트 음절 ‘i-’: 비르가(virga) - 솔렘에서는 이 음을 ‘도’로 기보했는데, 론 사본과 다른 초기 멜로디 사본들을 참고해 봤을 때 이 음은 ‘시’가 맞는 것 같다. 그라두알레 노붐은 이 음을 ‘시’로 복원해 놓았다.

‘-ta’: 비르가(virga) - 음을 높이라는 문자기호 ‘s’가 함께 나온다.

- véniet

악센트 음절 ‘vé-’: 트리스트로파(tristropha) - 목적음은 마지막 음에 있다. 마지막 음을 향해 가볍고 빠르게 세 차례 반향하면서 부른다.

‘-ni-’: 클리비스(clivis) - 빠르게 부르라는 문자기호 ‘c’가 함께 나온다.

‘-et’: 트락툴루스(tractulus) - 두 번째 문장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으므로, 숨을 쉬더라도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 부른다는 느낌으로 불러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빠르게 다음으로 이어 부르라는 문자기호 ‘c’가 함께 나온다.

- allelúia

‘al-’: 비르가(virga) - 음을 높이라는 문자기호 ‘l’, 즉 ‘레바레’(levare)가 함께 나온다.

‘-le-’: 페스 콰드라투스(pes quadratus) - 두 음 다 빠르지 않다. 첫 번째 음에 음을 높여 부르라는 문자기호 ‘s’가 함께 나온다.

악센트 음절 ‘-lú-’: 포렉투스 플렉수스(porrectus flexus) - 솔렘은 마지막 음을 축소형 리퀘셴스로 해석해서 포렉투스 숩비풍티스(porrectus subbipunctis)로 복원해 놓았지만, 다른 사본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마지막 음은 확장형 리퀘셴스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이에 따라 그라두알레 노붐은 포렉투스 플렉수스로 복원해 놓았다. 빠르게 부르라는 문자기호 ‘c’가 함께 나오며, 따라서 전체적으로 빠르게 부르다가, 모음 “u”가 자연스럽게 다음 모음인 “ia”로 옮겨갈 수 있도록 마지막 음에서 “u”를 울리게 해 준다.

‘-ia’: 트락툴루스(tractulus) 

- allelúia

‘al-’: 에피포누스(epiphonus) - 라틴어 낭송법에 따라 임시 악센트가 부여된 음절이다. 따라서 이 에피포누스는 악센트 음절에서의 축소형 리퀘셴스와 마찬가지이다. 두 번째 음에서 자음 “l”을 붙여주고 다음 음절로 넘어간다. 음을 낮추라는 문자기호 ‘i’가 함께 나온다.

‘-le-’: 포렉투스 플렉수스(porrectus flexus) - 이 곡의 첫 번째 “allelúia”의 “-le-”에서처럼 네우마 분절로 인해 비르가(virga) + 토르쿨루스(torculus)로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첫 음 비르가는 조금 길게 부르고 나머지 토르쿨루스 세 음은 빠르게 부른다.

악센트 음절 ‘-lú-’: 에피포누스(epiphonus) - 악센트 음절에서의 축소형 리퀘셴스이다. 두 번째 음이 모음 “u”가 “ia”로 넘어가는 중간 모음의 역할을 해 준다.

‘-ia’: 비르가(virga)

- allelúia

‘al-’: 체팔리쿠스(cephalicus) - 마찬가리도 라틴어 낭송법에 의해 임시 악센트가 부여된 음절이다. 그래서 이 체팔리쿠스는 악센트 음절에서의 축소형 리퀘셴스와 마찬가지이다. 두 번째 음에서 자음 “l”을 붙여주고 다음 음절로 넘어간다. 앞의 음과 같은 음으로 시작하라는 문자기호 ‘e’가 함께 나온다.

‘-le-’: 토르쿨루스(torculus) + 페스 숩비풍티스(pes subbipunctis) - ① 네우마 분절로 토르쿨루스와 페스 숩비풍티스가 나뉘어졌기 때문에, 토르쿨루스의 첫 두 음은 빠르게 부르고 마지막 음에서는 조금 머물러 있는다. 토르쿨루스 첫 번째 음에 음을 높이라는 문자기호 ‘s’가 함께 나온다. ② 페스 숩비풍티스의 뒤 두 음은 풍툼(punctum)이 아닌 트락툴루스(tractulus)로 표현되었다. 따라서 첫 두 음은 빠르고 뒤 두 음은 천천해 부른다.

악센트 음절 ‘-lú-’: 토르쿨루스(torculus) - 옆으로 누운 형태의 토르쿨루스로, 프레이즈 끝부분이나 카덴차(cadenza)에 자주 나온다. 세 음 다 빠르지 않다.

‘-ia’: 트락툴루스(tractulus)


음악적인 특징   

입당송 “Viri Galilæi”는 활기차게 우아한 곡선을 그리면서 기쁨을 밝혀주는 제7선법으로 노래하는데, 이는 분명히 예수님께서 떠나셨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음악적인 정점은 곡의 마지막에 나오는 세 차례의 알렐루야 가운데 첫 번째 알렐루야가 되며, 이 알렐루야는 그분의 재림, 즉 파루시아(Parusie)를 기대하는 환희의 표현이다(Johannes Berchmans Göschl, 『Das Kirchenjahr im Gregorianischen Choral』, St.Ottilien: EOS-Verlag, 2021, 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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