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이브 커머스는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나?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공생관계이다. 이미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백화점 채널의 경우 BIG 3 유통 채널이 이미 2년 전부터 조직 개편 및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라이브 상거래 비즈니스를 새로운 매출 채널의 하나로 성장시켰다. 롯데의 100 Live(Sauce Platform), 현대의 백화점 윈도 라이브(Naver), 신세계의 신세계 TV쇼핑 등 선례는 다양하다.
특히 현대의 백화점 윈도 라이브는 실제 백화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쇼핑하는 것과 같은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아웃렛도 할인된 가격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정도의 혜택을 라이브 커머스 단독으로 진행한다. 특히 손님이 없는 평일에 매장 내에서 방송을 진행하여 매장 운영 효율성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
브랜드의 경우를 보자. LF는 오프라인 대리점 매장과 라이브 커머스를 연계 지어 본사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SI(신세계 인터내셔널)는 프리미엄 라이브 커머스 콘셉트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자사 브랜드들을 고객에게 꾸준히 노출하며 오프라인으로도 많은 고객이 유입되도록 라이브 커머스를 경로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유통회사 및 브랜드는 라이브 커머스를 단순히 e-Commerce를 위한 판매 채널이라기보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으로 가져가고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브랜드의 관점과 전략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라이브 커머스를 "남들 다 하니까 우리도 빨리하자"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할인율에 따라서 매출이 좌지우지되는, 별 특색 없는 채널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분명 오프라인과 연계하는 이벤트 및 라이브 상거래 방송이 더욱 성장할 것이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들이 시대의 흐름, 그리고 자사 비즈니스 방향성 및 전략에 맞추어 이 새로운 채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