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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율뚱 Apr 03. 2022

진실 혹은 현실과 마주하는 용기

영화 <몬스터 콜>의 감상과 단상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마을, 살아 움직이는 풀밭과 고목(몬스터), 소년의 애잔한 눈빛과 엄마의 따뜻한 품.

대체로 어둡고 정적인 영상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는 그 어떤 영화보다 따뜻했다.


삶은 간단하지 않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의 경계조차 명확하지 않듯이.

더불어 때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 혹은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코너'는 힘겨운 시기를 겪으며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표현이 딱 맞는 영화였다.


"sleep... sleep..."

'코너'를 다그치던 몬스터가 더없이 따뜻한 목소리로 속삭였을 때, 나도 함께 위로받았다.

"두려운 게 당연하지. 힘들 거야. 아니, 그 이상이겠지. 하지만 넌 이겨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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