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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공감수집

데이식스? 베이시스.

by 공감수집가

팀원들과 점심 식사 중이었다.

연말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저는 여자친구랑 호텔에서 쉬려구요. 프로포즈 했던 곳에서 한 번 더 시간 보내고 싶어요."

"전 글램핑 알아보고 있어요. 근데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여친이 콘서트 가고 싶다고 찾아 보는 중이에요."


"콘서트? 누구?"

"베이시스 크리스마스 콘서트요. 여친이 베이시스 좋아해요."

순간 귀가 번쩍 뜨였다.


"어라? 여친이 몇 살인데 베이시스를 알아?"

"저랑 동갑이죠?(그는 30살)"


"와, 여자친구가 음악 수준 높다. 나도 베이시스 엄청 좋아했는데. 근데 베이시스가 콘서트를 하는 구나. 본격적으로 활동하려나 보네."

"네, 실력 있는 밴드죠."


"나 고등학교 때 노래방에서 엄청 불렀어."

"수석님 고등학교 때요?!!"


"엉. 이상해? 정재형이 유튜브 하더니 이제 음악 활동도 재개하려나 보다."

"정재형은 누구에요?"

"엥? 베이시스가 정재형 밴드잖아. 몰랐구나?"


옆에서 듣고만 있던 팀장님 나섰다.

"내가 바로 잡아줄게. 듣자하니 답답해서 원. 서로 딴 얘기하고 있구만.

팀장님이 한 명씩 가리켰다.

"얘는 데이식스, 그대는 베이시스."

"아..."


알아. 나도

데이식스.


그래도 난 베이시스가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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