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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루리 Jul 01. 2024

이미 가장 밑바닥에 와 있다 (프란츠 카프카)

[민음사북클럽]


책제목 : 이미 가장 밑바닥에 와 있다 

작가 : 프란츠 카프카

출판사 : 민음사


인상 깊었던 구절들.

상처가 고통스러운 것은,
상처의 깊이와 병적인 증식이 아니라,
상처의 묵은 햇수이다.


청춘의 무의미, 
청춘에 대한 두려움,
무의미에 대한,
비인간적인 삶의 무의미한 상승에 대한 두려움. 


사랑은, 
당신이 내게 
칼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그 칼로 내 마음을 들쑤신다. 


목표는 있으나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 뿐이다. 


항상 죽고 싶은 
욕망 뿐이지만
그래도 견뎌 내는 것,
그것이 유일하게 사랑이다.



내 인생을
나는 보냈다.
삶을 파괴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으로.
내 인생을
나는 보냈다.
삶을 끝내고 싶은 욕구에
저항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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