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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차장 Dec 16. 2023

상표 출원도 해보다가 쓰러진 CFO[1]

내 친구 스타트업 CFO '준호'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엔 나의 친구 '준호'이야기를 해보겠다. '준호'는 B모기업의 CFO다. 어릴 때부터 이 친구는 일본을 매우 좋아했다. 일본여행을 요즘도 당일치기로 많이 왔다 갔다 한다고 한다. CFO 하면 보통 매우 고리타분한 느낌도 강하다. 맨날 보는 게 숫자나 엑셀 켜놓고 일하기 때문에 영향이 꽤 큰 것 같은데 이 친구는 뭔가 항상 세련되었었다. 


https://the-edit.co.kr/61226


준호는 어쩌면 모험심도 매우 넘치는 스타트업 CFO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서 빠르게 이름을 알리는 전략도 종종 구사했기 때문.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종종 CFO의 업무는 날로 복잡해져서 머리 아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 재무 관리, 투자 유치, 그리고 이제는 일본에서 직접 보고 체득한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브랜드 밸류 또는 지적자산권등을 보호하기 위한 상표 출원 부분 역시 매우 중요하게 스터디해오고 있다.


www.kipris.or.kr 특허정보검색서비스


준호한테 듣기로는 생각보다 상표 출원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한다. 나는 크게 동의할 수 없지만 그 친구가 만들어가는 여러 내용들은 꽤 심오했다. 법적인 절차와 요구 사항을 항상 파악하기 위해 밤낮으로 공부하는 걸 봤을 때 이건 뭐 CFO가 아니라 변리사 아닌가 싶기도 했다. 준호는 항상 자신의 재무 관리 역량을 넘어, 법적인 지식까지 쌓아가며 B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서 그렇다면 나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해 보면.. 나도 어쩌다 보니 상표권 출원을 한 다섯 번 이상 해본 경험이 있다. 아주 작게는 구멍가게 온라인 브랜드. 온라인 사업을 '신사임당'의 레전드 다마고찌 영상을 통해 똑같이 실행해 봤었고 그게 좀 터져서 돈을 벌어본 경험도 있다. 그때 하나 안 알려준 게 나만의 '브랜드'의 상표권을 등록하는 부분이었다. 나도 수소문해서 유통판 고수들을 찾아다녀본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 온라인 브랜드도 간판 뺏기는 시대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 먹었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조금씩 상표권에 대해서 법률도 찾아보고 공부를 해보려 했으나 역시 우리의 유 선생(유튜브)께서 다 알려주셨다. 생각보다 매우 자세하고 상세하게 알려주시더라. 그래서 와 이걸 다 알려주나? 싶을 정도인데 사람들은 그냥 어렵다 짜증 난다 복잡하다 라는 자의식? 수준에서 절대 행동을 안 하는 게 느껴졌다.


이 글을 그래도 관심 있게 읽고 있는 분이라면 분명 구 선생(구글)한테 상표권 등록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은 해봤을 것이고 가장 상단에 뜨는 M사부터 각종 특허법인들 사이트는 몇 번 들락거려 보셨을 것 같다. 나도 그랬고 사실 시간을 세이브하는 입장에선 '위임'하는 게 맞다. 하지만 작은 소규모 기업들은 1~2만 원도 절약을 잘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에 걸려있다. 여기서 생존은 말 그대로 돈이 없어서 문 닫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 그렇다면 이런 수수료도 시간을 투하해서 아껴보면 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


키프리스 상표권 등록 결과



1."특허로"라는 국가 사이트에서 시작한다. 접속하기

https://www.patent.go.kr/smart/portal/Main.do

특허로 메인화면 (2023.12.16 기준)


2."국내출원신청" 클릭하기


3."출원신청사전절차" 클릭하기


4."특허고객등록" 클릭하기

5.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제일 귀찮지만 눈 딱 감고 "특허로 통합설치 프로그램"을 설치!


6. 설치 후 같은 페이지 내 에서스크롤을 내리면 아래 내용이 보일 텐데 이때 필수서류를 한번 정독해 보기.

여기서 6번 과정 강조. 진짜 딱 이렇게만 해야 한다. 경고! 종이 한 장을 꺼낸 후 거기에 서명을 진행 후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 한다. 엄하게 전자필기 같은 거로 절대 금지! 그냥 흰 종이 연습장에 펜으로 서명 후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것. 이렇게 안 하면 나중에 개고생 하게 된다.


7. 조금 더 스크롤 내려보면 특허고객 실명확인 절차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 개인정보를 넣고 인증을 하면 된다.

8. 발급확인을 해보면 2가지 케이스가 나올 수 있다. 신규라서 해도 됩니다! 이미 있습니다! 각자 맞는 형태로 진행하면 된다. 신규라면 발급을 받아야 하고, 기존이라면 기존 특허번호를 이용하면 된다.

위에서 설명한 2가지 케이스 모두 화면 캡처


9. 발급확인 후 실명인증을 누르면 NICE평가정보의 팝업이 뜨면서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체크하는 것이 나온다. 절차를 진행해 보면 된다.

10. 이곳에 잘 준비한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특히 스캔본 서명을 꼭 잘 첨부.


11. 약 2~3일 기다리면 특허고객번호가 부여된다. 여기까지가 1차시였다. 



다음 글에서 2차시(전자출원 SW설치)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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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taechajan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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