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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차장 Apr 19. 2022

Ep.4 중견기업 최부장의 생각

노트에 적어내려가다

"사실 가만 생각해보니...제 탓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맞는것 같습니다 라는 걸 보니 아직 100% 책임을 가져오진 않으시는 군요."



"좀 억울하기도해서.."



끊임없는 거짓자아 - 에고와의 전쟁



"왜 억울하실까요 ? 억울하기로 마음 먹으 신건 아니시죠 ?"



최부장님은 잠시 커피를 한모금 마신 뒤 다시 침묵에 빠졌다.




"다시 한번 여쭤볼게요. 외부의 조건과 자극에 반응하고 계신건 누구죠 ?"



"네... 접니다."



"좋습니다. 억울하기로 마음먹으면 억울해 질 수 있고,


행복하고 나만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다고 마음먹으면 그렇게 사실 수 있습니다.


그건 믿고 안믿고 누구의 선택인지 아시겠죠 ..?"



"네.. 맞습니다 코치님 ㅠ.ㅠ"





"좋아요 그걸 이젠 꾸준히 상기하시고 정신과 에너지를 더이상 낭비하지 마십시오.


집중할 수 있는 것에 집중 할 수 있는 사람만이 그런 인생을 쟁취할 자격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네, 종종 이런 회사일 때문에 집중을 종종 잃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쩌죠..? "




이제 좀 최부장님이 본인의 모습을 찾아가는 듯 했다.



"외부의 상황과 조건들을 일단 머릿속에 상상하고 계시죠?"



"네,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하는 길이 고통스럽습니다..특히 요새는 더더욱.."



먼저 감정통제와 무의식이 완결되어져야 한다. 최부장님은 본인 스스로도 무의식적으로 회사에 종속 된 노예 또는 그런 존재로 인지하고 있음이 아주 잘 보인다.



"감정 통제의 가장 좋은 극약 처방 하나 알려드릴게요."



나는 종이한장을 내가 들고다니는 풀포커스 플래너 가장 뒷페이지를 찢어서 최부장님께 볼펜과 함께 드렸다.



"지금 최부장님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압박의 감정, 느낌을 거침없이 적어보세요. 2분 드립니다."




"네..? 아 네네.. 어엄.."




때론 시간압박을 넣는 상황에서 설득의 휴리스틱이 잘 작용한다. 많은 직장인들은 이런 즉각적인 압박 상황에 그리 능숙하지 못한게 현실이다. 회사 속에서는 항상 모든 부서들이 겹겹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기에.. 사실 일이 빵꾸나도 당장 눈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구의 명대사 처럼 회사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날의 빵꾸와 실수는 당일 그날 부터 몇주를 끌고 간다. 그리고 심하면 몸과 마음 그리고 재정에까지 큰 타격을 준다.



최부장님음 머뭇거리다가 이내 쭉 써내려 갔다.



회사

스트레스

전세자금

대출

직장인맥

사업

통장

주식펀드



등등을 써내려 가셨다.



대다수의 단어는 하나로 귀결되는 현상이 보여졌다.



"돈이네요."


라고 한마디 단지자 흠칫 놀란 최부장님의 표정이 나는 놀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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