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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생끝에골병난다 Sep 26. 2024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 서포터즈 발대식 & 정동길

<대외활동 후기입니다>





매일을 정신없이 살다보면 신문 챙겨 읽기가 어렵습니다. 복잡한 정치. 경제 이야기가 나의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알기 어렵죠. 신문 읽기가 여유로운 소수의 호사가 아니라, 모두의 삶을 지탱하고 부축하는 활동임을 실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생활에 한 걸음 가까이 있는 언론이 있습니다. 풀뿌리에서부터 주민을 대변하고 모든 제보를 소중히 여기는 언론, 지역 신문은 로컬 밀착 저널리즘을 실천하며 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집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립니다. 지난 21일 열린 발대식에 지역신문 서포터즈의 일원으로 참석했습니다. 그날의 장면들을 스케치해볼까요.



발대식




복학을 앞둔 저는 황망히 대외활동을 모색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띄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대외활동 사이트 링커리어에 올라온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 서포터즈 모집 공고였습니다. 이 좋은 기회를 뒤늦게 발견한 스스로를 문책하며 마감 당일 지원서를 냈습니다. 그간 이어온 언론 관련 대외활동과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중점적으로 기재했습니다. 며칠 뒤 기대치 않았던 합격 문자를 받았습니다. 활동은 각 권역 별로 진행되고, 저는 지망했던 것처럼 서울팀에서 활동하게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야호!



발대식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 프레스 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청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곧장 프레스 센터 건물이 보입니다.




프레스 센터로 가는 길에는 세종로의 아름다운 전경이 인상 깊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무려 프레스센터의 화장실뷰(!)입니다. 덕수궁이 한눈에 보이는 화장실에 감동 받으며 발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티셔츠도 줍니다. 귀엽지 않습니까? 저 마스코트를 인형으로도 줍니다. 탐나지 않습니까?

무선 충전기도 선물로 주고요. 궁핍한 대학생은 선물 공세에 또 감동 받았습니다.



서포터즈에 합류하면 개인 과제와 팀 과제를 부여받습니다.저희 조는 경기일보를 방문하여 영상 취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서포터들은 11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역신문 컨퍼런스 초청 기회가 주어집니다. 올해는 지역신문법 20주년입니다. 우리 언론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언론 자유도 위태롭습니다. 진실을 취재하고, 담론을 형성하며 민주주의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저널리즘의 위기는 사회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변화는 변방에서 시작됩니다. 중심이 무거운 중앙은 혁신에 취약합니다. 버려진 불모지를 새로운 생성의 땅으로 바꾸어내는 저널리즘의 혁신이 지역 언론에서 시작될 수 있을까요?



그건 그거고, 저는 시청역을 찾은 김에 산책을 했습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무료 관람이 가능한데요. 발대식을 마친 후 토요일 광화문의 인파를 뚫고 다양한 건축 레퍼런스를 눈에 담고 왔습니다. 원래는 교보문고를 방문할 생각이었지만, 토요일 아니랄까봐 세종문화회관부터 종각까지 시위 인파가 있더군요.



대신 조용한 덕수궁 돌감길을 찾았습니다. 산책하지 않는 자, 유죄라고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부쩍 시원해진 날씨를 만끽하며 정동길까지 걸었습니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 활동하게 되어 특히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지역신문 컨퍼런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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