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12월 00일 00시 중국 텐진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국제교육협력교사회 온라인 만남(Voov meeting) 예정, 함께 하실 분 신청하세요. 카자흐스탄 교육부 학교 관리자 △△교육청 방문에 함께 하고 있어요. 라오스 사전 답사, 연락주세요’(2022.10.00.)” 현직 교사들이 국제교육협력교사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어느 교육청 소속 세계시민교육 운영 교사들의 생생한 활동 모습의 일면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그들의 국제교육 실현 모습에 우리 지역의 상황이 잠시 겹치면서 지나간다.
교육의 큰 흐름은 ‘혁신’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미래’의 테마를 품고 있다. 어느 때든 혁신과 미래는 필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핵심 테마와 키워드는 이렇게 새로운 물결로 시대를 대변하기도 한다. 미래교육의 정점은 당연히 아이들의 미래역량 교육에 있다. 과학 기술을 토대로 한 디지털 기기와 AI 활용은 미래교육의 접근 방법이지 그 자체가 미래교육이 아님은 당연하다. 세계시민교육도 디지털 문해적 여건에 힘입어 그 접근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고 발전상일 것이다.
세계시민교육은 국제이해 공부와 접맥되어 있다. 국제이해는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이해과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 타문화에 대한 이질적 의식과 폐쇄적 인식을 커버하기 위해 다문화 정책이 시행된 지 꽤 되었다. 정부 부처에서는 이주민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통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수행해 왔다. 교육부에서도 다문화교육의 이름으로 그 정책을 교육청과 학교를 통해 풀어 오고 있다.
그러나 교육 기관 중심의 다문화교육도 일반 정부 부처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는 듯하다. 이주민 자녀 대상으로 그들의 적응 지원이 거의 핵심을 이루며 많은 부분이 지자체 지원 활동과 중복적이다. 교육 기관에서 수용한 다문화교육은 이주민 자녀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정작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와 세계의 교육을 심도 있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주민 자녀를 보호하는 차원의 다문화이해교육 차원을 넘어, 이들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에게 세계시민의식 기반의 국제이해교육이 실행되어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환경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직접 교류해 보고 생각을 함께 열어 보는 교육의 장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인류 공동의 문제로 토론하고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며 서로의 정보와 영역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에서 많은 것들이 가능하고 이미 세계는 열려 있으며 그것은 국제라는 이름으로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오래된 다문화교육의 방법과 방향을 점프해야 할 때가 이미 왔다. 국제이해, 세계시민교육은 시작이 아니라 이제 녹아드는 시점으로 접어들었다. 언젠들 세계시민교육을 하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세계시민교육이 지난 몇 년 동안 급부상했고 이제는 정착 단계이므로 교육부에서도 지금은 굳이 전면화하지 않는다.
미래교육의 큰 흐름에서 미래역량 교육의 내용 구현을 위해 우리 지역의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교육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 아이들의 교육은 교사가 먼저 가거나 적어도 교사와 함께 가야 한다. 교육을 받은 학생은 교사의 역량을 능가할 수 있지만, 그것은 교사의 의식과 그 제공을 전제로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량 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해 교사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의 의식과 구체적 활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교사는 곧 교육이되, 그 결과는 교육을 뛰어 넘는다는 말이 새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