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 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1emgue_aRGo
이행명령 1차 조사 기일에 조금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전처의 엄마가 법원내부에서 욕설과 제 부모님 욕 그리고 신세한탄 등 30여분을 넘게 소란을 피워 분리를 요구하였으나 법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하루였습니다
전처의 입장은 아이를 보지 않겠다였고
제 입장은 애초에 그럴 거면 소송 중에도 면접 교섭 안 할 거라고 그랬어야지 그때는 한다고 그러고 이제 와서 안 한다고 하는 것은 책임감이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었습니다
아이를 안 볼 생각이냔 말에 아이가 자기 보고 싶다면 커서 버스라도 타고 오지 않겠냐는 어이없는 소리를 지껄여
"그건 당신 생각이고, 지금 한 달에 두 번 보기로 해놓고도 이유도 제대로 말 안 해주고 안나타는 사람을 과연 커서 본다고 할 것 같아?"
라고 이야기 했네요
어차피 아이를 안 보려고 한다면 강제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여, 첫 번째로 아이의 의사도 확인한 후에 두 번째로 다시 일정을 잡아 법원 내의 면접 교섭 시설에서 전처와 아이가 만나 정말 면접 교섭을 하기 싫다면 제대로 아이에게 이야기하라고 말했습니다
아이 성장에 따른 양육비 증액도 이야기하였는데 그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돈 때문에 아이를 파냐는 이야기가 튀어나오더라고요
아이 성장하는데 당연히 커갈수록 돈 들어가는 부분이 점점 더 많아지는데 본인은 그럼 언제까지 백수로 일 안 하고 그렇게 살 것이며 아이에 대한 책임이 지금 양육비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접교섭 같이 정서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채워주는 것도 책임이라고 말하니
"애 데리고 가서 같이 죽어버려야겠네."
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가사조사가 대충 끝나고 전처를 내보내고 조사관님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저도 고민해 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를 만나서 이야기해 보고 더 어찌해야 할지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끝나고 나오는데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을 비집고 들어와 또 욕을 하는 전처의 엄마 때문에 법원이 소란스러웠네요
아이가 중요하지만 제 감정은 썩어 문드러져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