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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리맘 Nov 22. 2022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엄마CEO/여성CEO 인터뷰 1화>

엄마들은 출산과 육아 그리고 퇴사를 하면서 인생의 변곡점을 맞습니다. 

그렇게 어느 순간 '경단녀'라는 또 다른 이름이 생기게 되죠. 

내 삶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세상의 문을 두드리다 보면 내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 줄 분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현재 '든든피플 주식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사업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 '이화정 대표님'입니다. 

('든든피플주식회사'는 직업소개소 창업을 돕는 '든든한 파출부'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법인입니다!!)



<든든피플 주식회사 이화정 대표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한 계단씩 올라가자!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저는 건축 설계 일을 했었고 일의 특성상 야근이 많았어요. 그래서 임신 후 잠시 일을 쉬게 됐죠. 다시 복직을 하려니 버틸 자신이 없어 결국 그만두었어요. 그렇게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도 계속 일을 하고 싶었어요.
어느 날 친정에 갔다가 지금의 사업 아이디어를 갖게 됐어요. 부모님이 원래 파출부 사무실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요즘 일이 예전 같지 않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전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죠. 요즘 대부분 앱을 사용하는데 누가 직접 전화로 주문을 걸까 싶었어요.
 그래서 그때 생각한 건,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과 오프라인 사무실 특성을 살리면 분명 가능성이 있어 보였어요. 그렇게 지금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과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을 결합시켜보자는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시대와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전통적 사업은 굉장히 많아요. 그중 하나가 '인력사무소'이기도 하죠. 요즘 트렌드와 기존 방식의 사업을 결합시킬 수 있다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부터 주위를 둘러보며 하나씩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면 분명 나도 해볼 만한 것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꼭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Q. 사업 시작 후 인생에서 특별히 바뀐 점은 무엇인가요.
A. 예전에 블로그에다가 '우리는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뺀 '님'이 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라고 쓴 적 있어요. 이전에는 서로 몰랐던 분들과 가맹을 통해 인연이 될 수 있다는 점에 항상 감사해요.
또 다른 변화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엄마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코로나 이전만 해도 가족과 열흘, 보름 정도 해외여행을 갔어요. 항상 워킹맘으로서 아이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미안함이 있는데요. 여행기간만큼은 온전히 가족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죠.
시간과 비용 걱정 없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든 지원해 줄 수 있는 당당한 엄마가 되었다는 점이 특별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엄마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는 말이 너무 멋지게 들렸어요. 시간과 비용 걱정 없이 가족과 여행 다닐 수도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든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엄마들이 바라는 게 아닐까요?

내 일로도 성공하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나는 어떤 일을 해야 잘해나갈 수 있는지 천천히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Q. 일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어떤 마음으로 극복하셨나요.
A.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고객으로부터 클레임을 받은 적이 있어요. 당시 처음 겪는 일이라 그 상황이 서럽게 느껴지기도 했죠. 그때 결심한 것이 있어요. 보다 큰 사람이 되어서 어떤 상황이든 여유롭게 대할 수 있는 자세를 갖기로요.
원칙을 지키지 않고 진행된 일에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었는데요. 그 일이 있고 나서는 두 번 다시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일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심했었어요. 




어떤 일을 진행하다 보면 분명 어려운 상황을 만날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좌절하는 것보다 그 상황에서 내가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 교훈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되니깐요

혼자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렵다면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며 오히려 배우는 기회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는 대표님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나요.
A. 위기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안된다고 해도 전 일단 해본 후 안되는 이유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코로나 이후 위기를 피할 수 없었는데요. 대면 사업이다 보니 매출이 80%나 감소했었어요. 그 때 전 어떻게든 버텨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돌파구를 마련해야했죠.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셀프마케팅을 시작했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정부지원사업을 떠올렸고 그동안의 노력을 통해 합격할 수 있었어요.




어떤 일을 하다보면 내가 가진 강점이 큰 도움이 될 때가 있죠. 그 강점은 내 성격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노력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 강점을 모르셔도 괜찮아요. '난 이거 하나만큼은 남들보다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다른 사람들로 부터 배우고 싶은 점을 찾으면 되요.



Q. 창업을 도전하는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어떤 것이든 완벽하게 시작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작게 시작해 보길 바라요. 방향만 맞다면 속도의 차이가 있더라도 성공할 수 있어요.
 가끔 사업하고 싶지만 시작하기 두려워하는 분들을 많이 봐요. 이런 경우라면 일단 그냥 해보고 수정해나갔으면 합니다. 내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보면서 바꿔나가면 돼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한 계단씩 올라가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완벽하게 시작하려다가 결국 출발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작게 시작해보는 것이 필요함을 배웠습니다. 방향만 맞다면 결국 안될 건 없어요.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세상에 조금씩 보여주는 거예요. 사람들이 반응이 없다면요? 그럼 고치면 되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저 위에 올라가 있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는 글>


이번에 인터뷰 한 분은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였습니다. 지금은 인력사무소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재능, 아이디어, 경험 등을 누군가는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부터 조금 더 주위를 관심 있게 바라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분명 작게나마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눈에 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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