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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리맘 Nov 27. 2022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엄마CEO/여성CEO 인터뷰 3화>

아이를 키우기 위해 자연스레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는 엄마들이 많죠. 오랫동안 일을 쉬면서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에 나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도 있을 겁니다. 

누군가는 행동을 통해 원하는 모습을 그려갑니다. 내가 바라는 삶을 살고 싶다면 생각한 것을 직접 시도하는 과정들이 필요하죠!! 

여성과 아동에게 다양한 스포츠 경험 기회를 만들어주는 '위밋업스포츠'의 '신혜미 대표님'을 만나 아이를 키우는 상황에서도 실제 도전을 통해 사업을 잘 이뤄가고 계시는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지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윌리엄 제임스-



Q.'위밋업스포츠'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위밋업스포츠'는 여성과 아동들에게 즐겁고 긍정적인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에요. 만들게 된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어요. 
한때는 유명했지만 은퇴 후 사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여성 선수들이 많아요. 저도 운동을 오래 했었지만 그만두고 다시 사회에 나가려니 막상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운동 경력만 가지고는 작은 회사조차 들어가기 어려웠어요. 많은 선수들이 운동을 그만둔 후 경력이 단절되어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분들에게 지도자로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생활체육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어요. 경기가 있어도 젊은 분들 위주로 진행됐어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40대 이상 여성들을 위한 축구대회를 열기로 했었죠. 본격적으로 사업으로 시작한 건 '주짓수'였어요. 몸이 밀착되는 운동 특성상 여성들이 남성들과 함께 배우기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여자 관장님을 모시고 여성만을 위한 무료 클래스를 오픈했었어요. 30명이 신청하신 걸 보고 생각했어요. 운동에 관심 있고 준비가 되어 있는 여성분들이 많았지만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없을 뿐이었다고..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즐거운 스포츠 기회를 주고 싶어요. 


<셀리맘's comment>

사람마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양하지만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은 기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밋업스포츠' 대표님은 은퇴한 여성 선수들이 경력 단절되어 활동하고 있지 못하는 점과 여성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편하게 즐길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세상에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인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대부분 문제점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 경험과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한다면 내가 나설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사업을 하면서 얻게 된 교훈은 무엇인가요.
A. "뭔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내 수명이 100세라면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면 남은 일생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어떤 일을 하고 나서도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예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각했던 걸 그냥 한 번 도전해도 크게 어렵지 않아요. 흉내만 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어요. 이는 제가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저도 똑같은 아이의 엄마이고 도전한 사람들이 절대 특별하지 않아요. 누구라도 그냥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다음 결과를 알 수 있고 실패했다면 그 경험을 토대로 다른 방법을 찾으면 돼요. 


<셀리맘's comment>

시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실패에 대한 걱정 때문 일거예요. 실패한다고 해도 또 다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렇게 하면 잘 될까?''잘 안되면 어쩌지?''사람들이 좋아할까?' 등 이런저런 생각하느라 시간만 보내고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일단 저질러보세요. 해보면서 배워도 되고, 안되면 그 일을 교훈 삼아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면 됩니다. 오히려 도전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 단단해지는 내 모습도 볼 수 있을 거예요. 





Q. 일을 하다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떤 마음으로 이겨내시는지 궁금합니다. 
A. 누구나 한계점을 만났을 때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 거예요. 저도 그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스스로를 질책하기도 했고 주변에서 날 무시한다는 착각도 했어요. 
며칠 고민 후 결론을 내렸어요. 바로 지금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었어요. 처음 겪는 상황에 힘들다면 "그래, 나도 이 상황이 처음이니 힘들고 못 할 수 있어"라고 받아들이고 위로하기로 했습니다. 그전에는 스스로를 공격하고 있어서 힘들었던 걸 알았어요. 그렇게 내려놓으니 모든 게 편안해지더군요.
앞으로도 힘든 일을 계속 있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인정하는 방법"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봐줄 겁니다. 그렇게 나를 받아들이는 시간을 갖고 다시 천천히 나아가면 돼요. 


<셀리맘's comment>

여러분들은 살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가요? 혹시 그 상황 앞에서 무너진 경우도 있었나요? 

어쩔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억지로 이겨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 악화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발짝 물러서서 힘들어하는 나를 바라보고 안아주세요. "괜찮아. 그럴 수 있지.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힘든 상황도 계속되지 않아요. 



Q. 엄마로서 일과 육아 모두 성공적으로 잘 해내고 계신데요. 그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전 일로 바쁘더라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들어요. 그 시간 동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죠. 제가 일하는 걸 아이는 마냥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전 이렇게 이야기해줘요. "엄마는 지금 일하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해" 그러면 아이도 엄마가 행복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절 이해한답니다. 
아이는 무조건 엄마가 키워야 된다는 인식으로 인해 사회에 나서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아요. 하지만 전 아이에 대한 죄책감을 갖지 않기를 바라요. 서로 사랑을 표현하고 존중하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서 해보길 바랍니다. 


<셀리맘's comment>

많은 엄마들이 일을 하면서 아이에 대한 미안함을 가질 때가 많아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일 마치고 부랴부랴 어린이집에 가면 혼자 남겨져 있는 아이 모습이 너무 짠하고 죄책감도 들었어요. 

하지만 아이도 엄마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더 원할 겁니다. 아이에게 더 챙겨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갖지 말고 오히려 함께 할 수 있을 때 더 깊은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떤 일을 해야 내가 즐거울 수 있을까에 대한 관점을 갖기를 바랍니다. 



Q. 경력이 단절되어있다가 다시 시작하기를 원하는 엄마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다시 시작하려면 막상 뭘 해야 할지 막막할 거예요. 막연하게 어디든 들어가서 월 100만 원이라도 벌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나가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죠. 그렇게 수많은 도전을 통해 지금의 '위밋업스포츠'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스스로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는 문은 없어요. 시도한 결과라 성공일 수도 안될 수도 있습니다. 성공했다면 그 일을 계속하면 되고 안됐다면 또 다른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면 돼요. 
항상 포기하지 않으면 계속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원하는 일을 시작해 보길 바라요!


<셀리맘's comment>

오랫동안 경력이 단절되어있다 보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고민이 될 텐데요.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고민했다면 바로 실행해보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책이나 주변에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셔도 됩니다. 

여러분들 모두 충분히 잠재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 능력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누군가는 내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고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정리하는 글>

전 전국의 모든 엄마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행복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전에 내가 먼저 행복한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엄마가 자신의 일을 찾고 즐겁게 살아간다면 아이도 분명 그런 엄마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해본 게 있다면 한 걸음씩 나아가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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