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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rcle Nov 22. 2024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블록체인 컨소시움을 만든 이유?

(feat.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



고가 제품, 특히 명품이나 럭셔리 제품의 가품 시장은 글로벌로 약 2,000조까지 커졌습니다. 이는 브랜드와 고객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죠. 이 아티클에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컨소시엄을 만들고 디지털을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위조 상품 문제와 정품 인증의 중요성

명품 시장은 늘 위조품 문제와 싸우고 있습니다.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정품에 대한 확신을 원하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위조 상품이 유입되어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된 현재, 정품 인증 시스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들은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DPP(Digital Product Passport), 즉 디지털 제품 여권입니다. 이 시스템은 제품의 전 주기 데이터를 추적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디지털 제품 여권 : 정품 인증의 새로운 패러다임

DPP(Digital Product Passport)란?

DPP는 제품의 디지털 여권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코디자인 규제안에 포함된 정책 중 하나로, 제품의 제조, 유통, 판매, 소비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제품 여권을 도입 하고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 나아가 재활용, 재판매 등 제품의 생애주기를 디지털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전환을 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정품 인증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정품 인증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패러다임

글로벌 가품 시장이 커지고, 또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디지털 제품을 통해 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시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명품 브랜드가 선제적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기술을 도입하거나, 유사한 기술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EON, Certilogo, Aura Blockchain Consortium(이하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과 같은 글로벌 트렌드부터 SFI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같은 국내 단체의 출범까지. 제품의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하며, 단순한 정품 인증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정품 인증 방법 :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그룹인 LVMH, 리치몬트, 프라다, OTB는 정품 인증과 위조 방지, 지속 가능성 강화, 럭셔리 브랜드 간 기술 플랫폼을 통해 협력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만들어 협업하고 있습니다.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 디지털 제품 여권 활용 사례

실제 루이비통, 프라다, 까르띠에, 로로피아나, 메종마르지엘라, 리모와와 같은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가입된 럭셔리 브랜드는 디지털 제품 여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리모와의 정품 인증

리모와는 럭셔리 캐리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디지털 제품 여권을 도입하여 신뢰와 진정성을 본질적으로 구현했습니다. 2023년 1월 1일 이후에 구매한 모든 리모와 여행 가방에 NFC 칩을 삽입하고, 칩을 스캔하면 고객은 아우라 블록체인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디지털 제품 여권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AS나 중고거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리모와가 고객 경험을 재정의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것으로 업계에서 리모와가 선구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신뢰와 진정성을 우선으로 럭셔리 장인 정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리모와의 디지털 제품 여권(출처=Aura Blockchain Consortium)


까르띠에의 AS 활용

까르띠에는 디지털 제품 여권을 통해 애프터 서비스를 관리하고 제공하며, 고객이 전체 프로세스를 투명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구매한 제품을 보증할 뿐만 아니라, AS나 관리가 필요한 경우 고객은 제품의 보증부터, 제품 상태에 대한 자세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까르띠에 고객이 공유한 정보의 진위성은 아우라 블록체인에서 검증되고, 이후 이런 정보를 통해 수리 견적을 수락하거나 거부하고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세일 시장에서도 정품 인증을 제공하여 브랜드 신뢰도와 중고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까르띠에의 디지털 제품 여권(출처=Aura Blockchain Consortium)


이외에도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가입되어있는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제품 관리와 재활용, 재사용, AS, 정품 인증 등을 위해 각 브랜드에 맞는 방식으로 디지털 제품 여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얼리,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구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기술을 제공하고 있고요.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 가입 브랜드의 디지털 제품 여권(출처=Aura Blockchain Consortium)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만들어낸 디지털 흐름

정품 인증 시스템 구축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제품에 디지털 인증서를 발급하여 소비자가 QR 코드를 스캔하면 제품의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루이비통, 프라다, 까르띠에 등 주요 브랜드 제품에 적용되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켰습니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제품의 원산지, 제작 과정, 유통 경로를 기록함으로써 공급망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이 친환경적으로 제조되었는지, 지속 가능한 원재료가 사용되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세일 시장의 신뢰 구축

DPP 기반의 디지털 인증 시스템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정품 인증을 제공함으로써 리세일 시장의 신뢰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소비자들은 중고 제품을 구매할 때도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명품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인식 제고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정품 인증의 표준 사례로 자리 잡고 있으며, 명품 산업 외에도 다른 고급 제품 시장으로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증의 미래 : 디지털로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 시장

DPP와 디지털 제품 여권을 활용한 정품 인증 시스템은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걸쳐 브랜드 신뢰도 강화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을 통해 명품 시장 전반에 펴져있는 위조품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로 기술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죠.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단순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만의 흐름이 아닌 모든 브랜드가 지향해야 할 디지털화의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제품 여권을 통한 위조 방지, 브랜드 신뢰도 강화, 지속 가능성 촉진 등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디지털 보증서를 도입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DPP를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국내 DPP 도입 성공사례 콘텐츠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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