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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암 Dec 11. 2024

인간과 사회의 한계

(12. 3. 비상계엄 선포와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본디 우리의 땅이었고 우리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이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를 달리하려 하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푸틴.


오랜 세월 핍박과 차별을 피해 찾아갔던 땅에 다른 나라가 있고 다른 민족이 살고 있자, 처음에는 그 땅을 돈으로 구입하여 이스라엘촌을 만들었던 조그만 나라가, 또 오랜 세월에 걸쳐 팔레스타인과 아랍 국가들과 영토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마호메트가 후계자의 지명이나 후계구도에 대한 안내 없이 죽자 그를 뒤따르는 칼리프는 스스로 신이 되었고, 종교권력을 통해 나라를 지배하기 위해 수니파와 시아파는 각자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내전을 벌였다.


2024년 12월 3일 야심한 밤.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한다는 명분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의 해산 결의로 다행히도 계엄은 무산되었지만 우리 사회의 내란은 진행중에 있다.


이 모두가 현재진행형이다.


인간은 이성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다. 

인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살고 있으므로 감정과 욕망에 따라 살기도 한다. 

사회가 이해하기 어렵고 때로는 또는 자주 비이성적인 인간 군집이 만들어낸 실존적 집단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 계엄해제 표결에 불참하거나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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