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서 보내는 편지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20분 남짓
기차를 타고 그룬트비 교회에 닿는다
플랫폼에서 내려 길게 뻗은 길을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형상의 건물을 마주한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벽돌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묵직한 나무문을 밀고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곧게 뻗은 기둥들이 시선을 끈다
공간을 채우는 오르간 소리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시간에 따라 조금씩 자리를 옮기고
그 빛이 만든 그림자가
벽과 바닥을 타고 흐르며 공간을 부드럽게 바꾼다
교회를 쌓아올린 벽돌 600만장.
나라와 국민을 진심으로 아낀
니콜라이 그룬트비를 기리는 마음을 담아
국민들의 손길이 한 장 한 장 더해졌다
웅장하지만 온화한 공간
그곳에서 잠시 머물러본다
Grundtvig Kirke 그룬트비 키에케
På Bjerget 14B, 2400 København 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