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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진 Jun 23. 2022

오랜만에 한여름밤의 꿈

긴 꿈을 꿨다.


나는 무언가를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

어렸을 때 친했던 친척집에서 사촌동생을 데리고


현실에서는 목적지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인데 이곳에서는 꾀나 먼 것 같다.

벌써 떠났어야 빨리 가는데 무엇 때문인지 신나게 쉬다가 다음날에야 출발한다.


고층건물이었는데 우리는 무릎을 감싸 있었고 창밖 건물 아래 있는 버스정류장을 보며 물었다.

"저 정류장에서 몇 번 버스를 타야 되지?”

사촌언니“글세”


“분명히 가봤는데 왜 기억이 안 날까...?”

분명 멀지 않은 곳인데 이곳에서는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야 한다고 했다

내가 왜 없어도 그 만인 이것을 사려고 먼길을 가려고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사촌언니가 위험하게 난간으로 발을 디뎌 장난을 친다.

“위험해!”

“괜찮아ㅎㅎ”


“지훈아(가명) 후드 달린 점퍼도 가방에 챙겨! 가다가 추울지도 몰라”

새벽녘에 느릿느릿 가방을 챙겨 동생과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섰다


멀지 않은 곳에 햄버거 가게가 보여서 들리려는데... 가도 가도 닿지가 않는다.

나오라는 햄버거 공장은 나오지 않고 폐공장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엉뚱하게 나와 동생은 그곳에 들어간다

총을 가진 사람에게 나는 총에 맞았고 쓰러졌다

꿈이라 그런지 전혀 아프지가 않았다.

그리고는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일어났을 때 햇빛이 너무 쎈탓인지 꿈이 생생한 탓인지 이마가 땀으로 졌어있었다...


아 일어났을 때 맥모닝이 먹고 싶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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