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로 하는 인터뷰, 여섯 번째 이야기 '봉제 인형'
세상에 있는 모든 굿즈를 알아가는 #굿터뷰. 굿즈 인터뷰, 여섯 번째 손님은 바로 '봉제 인형'입니다. 봉제 인형은 요즘 DiiVER에게 정말 문의가 많은 굿즈 중 하나인데요. 인형은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셨다면 크나 큰 오산입니다. 연령무관 남녀노소가 좋아해 오히려 어른들이 더 돈을 쓴다는 인형 굿즈. 귀엽고 부드러운 인형들이 과연 어떤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귀여운 모습으로 마음을 파고드는 굿즈, 인형입니다. 저는 원단, 사이즈, 디자인까지 100% 맞춤제작 가능하여 키링이나 소품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맞지만 요즘은 키덜트의 존재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며 오히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굿즈가 되었습니다. 우리 브랜드 굿즈로 인형은 필요 없다고요? 제 말을 끝까지 들어보시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정말 성인들이 좋아하는 굿즈 맞나요?
"네, 앞서 말한 키덜트 트렌드와 연관 있습니다. 어른들은 수집, 즐거움, 몰입, 현실도피 등의 목적으로 인형을 찾는다고 해요.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외관과 부드러운 촉감을 통한 자기만족을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인형을 통해 타인이나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위안을 느낄 수 있거든요. 다들 어렸을 때 애착 인형 하나씩 있으셨죠? 실제로 애착 인형이 성인의 심리적 불안까지 잠재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영국 브리스틀대 연구팀이 18~36세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형(쿠션)을 사용한 그룹의 불안감이 절반 넘게 감소하며 안정 효과를 증명했어요. 나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인형 사진을 타인과 공유하며 사회적 교류가 일어나기도 하고, 커스텀하며 자신의 취향대로 재창조하는 등 아이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인형을 활용하고 있답니다!"
기업이 인형을 만드는 이유는 뭔가요?
"대게 대중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 인형을 제작해요. 인형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캐릭터 시장에 대한 이해가 우선인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기업의 주요 소비층이 MZ세대가 되면서 브랜드의 스토리와 친근한 이미지를 통한 양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캐릭터 마케팅을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브랜드를 각인시키며 충성도를 고취하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저는 소비자들의 피부에 직접 닿으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굿즈제작, 특히 인형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인형은 기업이 아닌 일반 개인도 제작 업체를 디깅 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정도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제작 후에는 수익 외에도 팬덤 형성 등의 파급력까지 기대된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캐릭터 사업군에만 유용한 굿즈 아닌가요?
"전혀 아닙니다! 요즘엔 정말 누구나,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담당자님이 어디에 속해 있든 상관없이 브랜드 인형을 만드실 수 있어요! 예시로 지역에서 만든 인형과 통신사에서 만든 인형을 가져왔어요. 좌측 이미지는 전남 진도군에서 만든 진돗개 인형 '돌백'이에요. 진돗개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거 아시죠? 진도에서는 매년 진돗개 페스티벌이 열릴 정도로 더욱 특별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장난스러운 얼굴에 차량용 방향제 기능까지 더해 다가오는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제작된 인형은 문화관광기념품으로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우측 이미지 속 인형은 KT 온라인 전용 요금제 캐릭터 '요고'입니다. 이 인형은 파스텔톤의 민트 색상에 뽀글이 느낌의 독특한 원단 그리고 귀여운 표정이 특징인데요. 통신사의 대표 캐릭터도 아니고 통신사 요금제 중 하나를 캐릭터로 표현하다니... 정말 어떤 환경에서도 캐릭터 IP를 개발할 수 있구나 와닿지 않나요? 참고로 이 인형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 캐릭터답게 구매도 KT 커머스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형의 '경험'도 담을 수 있을까요?
"네, 오프라인 이벤트의 소중한 순간과 경험도 인형에 담아 기념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야구에서의 홈런 인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야구 경기에서 타자가 홈런을 기록하면 세리머니 후 관람석에 가서 인형을 주며 기쁨을 팬과 함께 나누는데요. 이때 주는 인형을 홈런 인형이라고 해요. 무더운 날씨에도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는 팬분들에게 줄 수 있는 감사의 표시이죠. SSG는 선수와 팬의 니즈를 파악해 투수용 기념 인형도 만들었는데 위 이미지가 바로 그 인형입니다. 인형을 받은 팬은 인형을 보기만 해도 짜릿했던 그 순간이 떠오를 거고 응원하는 팀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질 거예요. 선수들도 팬분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한다고 하니 장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끝으로 팁이나 유의할 점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활용할 대표 캐릭터를 만들기 부담된다면 시즌 이슈를 활용해 보세요. 신년에 배포를 목표로 십이지 동물, 연말에 배포를 목표로 산타 인형은 어떨까요? 인형의 어딘가에 우리 브랜드 로고를 슬쩍 녹여도 거부감 없이 수용할 거예요."
"이미 캐릭터 인형을 제작 중이라면 유행까지 담아보세요. 입양증을 동봉하면 명품의 품질보증서처럼 인형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분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인형에게 유행하는 옵션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네 잎 클로버 모양의 가방이나 나루토마키 모양의 머리핀 같은 거요. MZ는 이런 작은 디테일 요소에 꽂혀서 굿즈를 구매하는 경우도 잦거든요."
"제일 중요한 팁으로... DiiVER가 사실은 엄청난 인형 맛집이라는 거 아시나요? 깔끔한 봉제 마감과 정교한 자수 디자인이 필요하실 때 찾아주세요. 높은 퀄리티로 모든 디자인의 입체감을 고려하여 디테일하게 구현해 드리겠습니다! 브랜딩의 핵심이 될 인형 제작, 고민만 하지 마시고 DiiVER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