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로 하는 인터뷰, 열 번째 이야기 '양말'
세상에 모든 굿즈를 알아가는 인터뷰, #굿터뷰. 열 번째 손님은 바로 '양말'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종종 간과되기 쉬운 아이템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제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굿즈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양말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고, 심리적인 무게도 가벼운 편이기에 진부한 선물이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그건 크나큰 오산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난 후엔 트렌드를 담기에 가장 적합한 선물이라고 생각이 드실 거예요. 양말을 통해 센스 있는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하는 방법, 지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양말입니다. 발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단순한 기능성은 물론이거니와, 패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셀럽들의 양말 스타일링이 자주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개그맨 조세호 씨의 결혼식에 지드래곤이 분홍 양말을 신고 참석한 사진을 보셨나요? 저의 존재감이 아주 돋보였는데 말이죠! 이외에도 유명 연예인들의 사복 패션에서 항상 제가 언급되곤 한답니다. 사실 제가 패션의 선두자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그런데 양말은 늘 신는 거라.. 지금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최근에 러닝, 필라테스, 테니스, 야구와 같은 스포츠가 열풍인 만큼 양말도 같이 떠오르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운동은 장비빨이잖아요! 통기성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 거나, 색상 등의 디자인이 예쁜 양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물론 패션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양말 굿즈 제작 문의는 끊임없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양말은 비교적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실용적이면서도 특별한 디자인으로 커스텀하기 좋거든요."
"우선 지금 제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요, 스포티브 패션 잡화 브랜드 오드삭스가 21세기 최초 양말 TV 광고까지 진행했다는 거예요. ‘이상한 짝짝이 양말’을 컨셉으로 스포츠 문화와 패션을 사랑하면서, 남들과 ‘다름’을 즐길 줄 아는 2030 타깃에게 오드삭스를 알렸어요. 주 소비층인 MZ 세대들의 문화와 양말을 잘 연결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여기서도 양말을 만들었다고? 싶은 사례도 소개해 드릴게요. 제약사에서 아티스트로 인해 양말이 제작된 사건을 아시나요? 그 전말을 말씀드리자면,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재범이 팬이 선물해 준 양말을 몇 년에 걸쳐 신었던 내용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었어요. (양말: 죽여줘..) 이를 잘 활용하여 당시 박재범이 모델이었던 컨디션에서 한정판 양말 굿즈 마케팅을 진행했었답니다. 여러분들도 화제가 되는 밈을 발 빠르게 확인해 보세요. 양말 하나로도 센스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어요."
"또 삼성전자에서는 고무장갑, 양말, 수건으로 구성된 웰컴키트를 제작해서 화제가 됐었어요. 생활용품들로 구성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AI 가전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위트 있게 전달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 중 양말은 ‘이제 집안일에서는 발 떼세요. 이 바닥은 AI가 더 잘 압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관련 AI 제품을 소개했어요. 작은 양말 하나에 이렇게 큰 메시지를 담다니..! 정말 재치 있지 않나요? 여러분들도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굿즈 마케팅을 기획하고 계신다면 양말을 추천드립니다. 매출을 상승시킬 수도, 마케팅 잘하는 브랜드로도 포지셔닝할 수 있거든요."
재밌는 사례가 많네요! 그럼 같은 맥락에서 제작 팁 좀 알려주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말은 비교적 저렴하게 제작이 가능한 굿즈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모든 걸 설명드릴 수 없지만, 간략하게 3가지로 말씀드려 볼게요."
"(1) 테마 설정: 최신 트렌드나 이슈를 우리 브랜드와 연결하여 양말의 컨셉을 만들어보세요.
(2) 디자인: 다양한 색상, 패턴, 소재, 일러스트 등을 활용하여 퀄리티를 높여보세요.
(ex.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드뮤어룩에 포인트를 주는 색상)
(3) 패키징: 리사이클링&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하세요.
스트링&레디백과 같은 활용도 높은 제품으로 포장하여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도 좋습니다."
"특히 양말과 같은 단품 굿즈의 경우 제품이 어떻게 포장되냐에 따라 단순 판촉물에 그칠지, 특별한 선물이 될지 결정됩니다. 단품 굿즈더라도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패키징은 굿즈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하거든요. 저의 팁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더 전할 말이 있다면?
"혹시 글을 다 읽으신 후에도, 기획이나 디자인이 어렵다고 느껴지신다면 DiiVER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보세요. DiiVER에서는 원단부터 디자인, 인쇄 방법까지 100% 맞춤 제작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목적과 취향에 맞춰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거예요. 아무쪼록 DiiVER, 그리고 양말과 함께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