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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영웅 관세사 Oct 20. 2021

[수험생 상담사례] HS 해설서 다 봐야 하나요?

얼마전 메일로 수험생분한테 관세율표 학습방법에 대한 문의가 왔었습니다.



1. 주규정과 호의 용어만 집중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일단 주와 호의 용어를 외우고 나서 해설서를 봐야할까요(하나만 해도 빠듯할런지...
2. 호의 용어를 외울때 정말 관세율표 전체 호의 용어를 통으로 외워야 하나요? 예를 들면 84류의 경우 호의 용어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외우는 것인지 중요 용어만 뽑아서 외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질문의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설서 학습이 필요한지

2. 호의 용어를 똑같이 외워야 하는지



관세사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질문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답변드렸습니다.



1.주규정과 호의용어만 집중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일단 주와 호의용어를 외우고나서 해설서를 봐야할까요(하나만 해도 빠듯할런지...)


-> 이건 저의 경우엔 뭐가 먼저다라고 딱 잘라서 얘길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주랑 호만 외워" 라고 말하는 합격생 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르치는 입장에서, 그리고 예전의 수험생 시절을 돌아보면  '주와 호만 보면서 외우는게 가능할까?' 란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해설서를 보지 않으면 이해가 잘 안되지 않으신가요?


해설서는 특히 해설서 총설은 무조건 봐야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걸 외워서 쓴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시면 해설서 총설에 나오는 이론 부분이 자주 출제가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설서를 당연히 참고해서 보시되, 해설서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적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답을 쓰는 부분 중 중요한 것은 당연히 통칙, 주, 호의 용어 입니다.  해설서의 설명대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해설서를 보라는 의미는 해설서에서 설명하고 있는 관련된 중요한 내용들을 보라는 의미지 주규정이나 호의용어에 대해서 해설서에 나오는 설명처럼 풀어서 학습하고 암기해서 쓰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요구하는 것만 정확히 쓰는게 중요하지 썰 푸는건 도움이 안됩니다.


 

2. 호의 용어를 외울때 정말 관세율표 전체 호의 용어를 통으로 외워야 하나요?

예를 들면 84류의 경우 호의용어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외우는 것인지 중요 용어만 뽑아서 외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암기는 그대로 똑같이 하는게 원칙입니다. 이게 너무 힘드니 줄이는 것이죠.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외우지 마시고, 대표 품목들 위주로 암기하시면서 차츰 범위를 넓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품명, 괄호안의, 예시, 가공도 등은 좀 디테일하게 보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8403호의 용어가 다음과 같습니다.

     "8403호 중앙난방용 보일러(제8402호의 것은 제외한"  

     이걸 그냥 '보일러' 라고 암기하면 안되겠죠.  

 

이런식으로 바꾸는 건 상관없을 겁니다 " 제8402호의 것은 제외한 중앙난방용 보일러"



      "8405호 발생로가스(producer gas)나 수성(水性)가스 발생기, 아세틸렌가스 발생기와 이와 유사한 습식가스 발생기(청정기를 갖춘 것인지에 상관없다)" 의 경우라면   물품을 나열한 것이므로 이중 한두개만 외우고 끝에 "~등" 이라고 써도 되겠죠.


좀 이해되시나요? 호의 용어마다 줄일게 있고 줄일 수 없는게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파악해서 정리하는 것이 서브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근데 만약.  0000 호의 용어를 쓰라는 문제가 나온다면,  다 외운사람과는 비교가 될 것입니다.


 완벽하게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한계를 정해놓고 하다보면 그것보다 훨씬 못미치는 상태로 학습이 마무리가 될게 뻔합니다.


 

양이 너무 방대하면 엄두가 안나서 학습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죠. 이 둘간의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양을 좀 줄인상태로 시작하고, 회독수를 늘리면서 디테일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하는게 가장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해설서를 보지 않고 시험을 준비할 수는 없습니다.

해설서를 보라고 하면 다 외워야 되는 걸로 오해하는데 그 문장을 외우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시험에 요행은 없습니다.  일년에 고작 100명도 안되는 사람을 뽑는 시험에서 "여기까지만 준비하면 합격"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수가 없겠죠.


시험날까지 정해진 시간내에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며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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