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써니네 Jul 16. 2023

전원주택 빌려서 살아보는 거야

첫 전원생활 기록 & 현재의 comment






2012.6.11

아이들이 홈스쿨링을 하기로 하면서 전원생활해 보기를 좀 더 일찍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무턱대고 전원생활시작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길래 일단은 반전세로 얻어서 생활해 보고 장단점을 파악해 보기로 했다.


이삿날이었던가 좀 어수선하다.





토끼풀이 점령했던 앞마당.


토끼풀꽃이 천지다 보니 온갖 벌들이 잔치를 벌여서 일단 꽃들만 제거하고 생명력 강한 메리골드부터 심었다.

메리골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말 잘 큰다.







뒷마당 쪽에도 풀이 무성하고,







앞마당에도 토끼풀이 가득했었다.^^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변도 전정되지 않은 나무들로 우거지고.






연못 주변에도 저렇듯 무성했던 정글숲.






토끼풀 대충 정리하고 메리골드와 수염패랭이를 심었다.





나팔꽃씨를 물에 불려서 발아시켜 심었더니 저렇게 올라오고 있다.





가우데 쌍떡잎으로 올라오고 있는 건 분꽃이다.





난  좀 시골스러운 꽃들을 좋아한다. 채송화 씨도 뿌렸는데 그게 잘 나려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꽃들이 자라면 얼마나 예쁠지 기대가 된다.


전원 '생활'이 처음이라 전투적으로 일했더니 결국 몸살을 사나흘 앓았다. 사나흘 앓는 동안 앞마당이며 뒷마당이며 다시 토끼풀 꽃들이 하늘댄다.


그래도 이젠 쉬엄쉬엄 하려고 한다. 잔디밭에 얽매이지 않고 손길 가는 대로 체력 닿는 대로 마음 편하게 전원생활 하련다.



comment


우리 가족이 처음 전원생활을 시작했던 곳이다. 가족들끼리 전원생활하기로 결정한 후 무작정 양평으로 가서 보이는 부동산마다 무조건 들어갔던 것 같다. 그때도 지금처럼 전원주택 전세, 월세는 나온 게 많지 않았다.


한 부동산 사장님이 지인의 집이 비어있는데 자신이 임대로 내놓자고 우기고 있는 집이 있다면서 일단 보러 가자고 하셨고 가서 본 집이 이 집이었다.


우리 가족은 전원주택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는 상태였기에 일단 통나무집처럼 보이는 이 집이 너무 좋았고 2층집인 것도 좋았다. 결국 우리는 이 집으로 결정했고 마침내 이사를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집을 소개해준 부동산 사장님이 우리 동네 이장님이었다. 그리고 2012년에 시작했던 전원주택 살아보기 도전은 장소만 바뀔 뿐 2023년인 현재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