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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작과 Oct 25. 2021

글을 쓰게 된 계기

글작가 소개, 도입부

내가 책이랑 친했던 건 아주 어렸을 적. 네다섯 살때부터 책을 쌓아두고 매일 다른 책을 보면서 엄청 책읽기를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책이랑은 점점 멀어졌다. 학원을 다녀야 했고 예전만큼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많이 읽지도 않았다. 그저 스크린게이트에서 100원짜리 연애만화를 빌려보던 여중생이었다. 고등학교때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자기계발서를 엄청 봤다. 공부 하는데 동기부여가 될만한 책들. 예를 들어 공부를 엄청 노력해서 잘 하게 된 인생역전 이야기. 하지만 내 인생에 역전은 없었다. 그리고 명문대, 인서울도 아닌 수도권 4년제 대학에 무난하게 입학했다.


그리고 다시 글과 책이 필요해진 건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부터였다. 이해가지 않는 인간관계, 꼰대의 윗사람 마인드, 감정 다스리기, 무례한 요구에 대처하기. 직장인으로 살아남는 법 등등

친구들도 당시 사회경험과 나이가 비슷했기 때문에 회사 얘기를 꺼냈을 때 뭔가 명확한 해결책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울면서 힘들어할 때 옆에서 토닥여주는 멘탈스승의 역할을 해주었다. 그러다 가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 을 보다보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문장이랄까? 하는 것들이 있었다. 마치 내가 네 상황과 네 뇌 속 그 혼잡한 인간들과 생각들을 다 안다는 듯이 상황을 딱 정리시키는 한 문장. 즉, 사고의 전환을 일으키는 문장 말이다.


내 마음에 울림을 줬듯 나 또한 한 사람의 생각호수에 울림을 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나중에 내 자식이 고민을 좀 덜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지금은 결혼 후 우리나라의 시댁 문화에 대해 고민 중이기 때문에, 이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한다. 

앞으로 글감을 차곡차곡 하나하나 써 갈 예정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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