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의 프롤로그
여행 관련 글이라면 정보성이 있어나 기록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난 목적성을 띄지 않으려 한다. 그저 나의 기록들로의 글들. 브런치에 적는 이유는 누군가 보아 주길 바라는 점도 있겠지만, 최대한 누가 본!다! 라는 것은 신경을 쓰지 않아 보려한다.
20대 초반이었을까, 내 일기장을 찟은 적이 있다. 당시엔 내 나름의 감정을 가슴뜨겁게 적었는데, 몇년뒤 꺼내 본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 낯뜨거운 내용도 있었고, 또 내 글씨의 꼬라지가 너무나도 보기 싫었었던 것 같다. 제일 중요한건 세상에 내 글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였겠지.
내 글이 얼마간 시간이 지나도 부끄러워 지지 않은 글이 되었음 한다. 특별한 목적을 띈 글이라기 보단 작은 공감을 얻는 글이길 바란다. 많은 정보를 우겨 넣으려 하지는 않을테지만, 내 여행에서의 느낌을 소신껏 적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