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즈를 좋아합니다.
피아노만 있어도 좋고,
색소폰이 같이 있어도 좋고,
보컬이 얹어지는 느낌도 좋아합니다.
그런 음악을 석양을 바라보면서 듣는 건
하루를 마감하는 기분이 듭니다.
바에 앉아 연주하고 있는 걸 보는 것도 흥이 나지만,
지고 있는 해를 보며
귓가에 있는 음악의 비트가 나의 예상과 틀어질때마다
오늘 하루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일들이 여기저기서 생기고
내가 계획한 일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더 큰일로 돌아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음악으로 끝난 것 같은 개운함이
위로가 되요.
저는 오늘은 그런 위로를 한아름 가지고 퇴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