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중 떠난 여행~~
4시간 50분의 비행시간과 우리나라의 70~80년대의 성장속도 길이쯤에 있는 나라다.
베트남 오랜 전쟁을 겪은 나라이며 미국, 일본이 항복을 받아내지 못한 나라,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제도적 장치만 사회주의 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나라 70프로가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베트남은 중간지점이 생략된 채 빌딩으로 솟는 나라였다.
미케비치 해변은 가히 놀랄 만큼 아름다운 빛깔과 잔잔한 파도를 머금은 포말들이 새벽을 가르며 동이 트기 전 맨발로 끝없이 펼쳐진 미케비치 해변을 걷는 발바닥 속으로 간지러움을 태우며 살아낸 동안의 삶의 무게들이 사르르 녹아내려 잔잔한 파도 속으로 흩어졌다.
핑크성당, 골든브리지, 영흥사, 응우엔 왕궁, 오행산 천국과 지옥의 갈래길, 세계 최장길이 5.8km 케이블카로 오르는 바니산(바나힐) 프랑스 식민지 시절 그들의 휴양지였던 베트남의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완성된 이곳은 프랑스의 거리를 걷는 것처럼 이국적이며 유럽스럽고 아름다운 성이었지만 마음 한편엔 씁쓸함도 함께였다.
더운 나라이다 보니 밤문화가 반짝거렸다. 재래시장 엔 구경거리도 많았고 한 시장역시 화폐가치 차이로 살만한 물건들이 많았다. 원피스(4~5) 천 원에 살 수 있었고 바나나 껍질로 수작업한 백 들도 (6~7) 천 원이면 예쁜 것 들을 살 수 있었다.
아오자이 패션쇼가 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다. 여학생 교복이 흰색 아오자이 였다. 색감이 화려했지만 그들만의 스타일과 문양들이 세련되었고 눈길을 끄는데 어색함이 없었다.
태극기를 넣은 아오자이를 보는 순간 우리나라에서 멀리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마음이 뭉클했다.
스타벅스 와 맥도널드가 문을 닫는 특이한 나라이며 자기들 만의 라이프 스타일로 살아가는 국민들 행복지수가 우리나라 보다 높은 나라이기도하다.
한국남자와 결혼하길 원하는 처녀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져 있는 꿈 그걸 발견하기엔 짧은 일정이었지만 떠나오면서 그들의 안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