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모알보알 그리고 카와산 캐녀닝 세부여행 파트1
9년 만의 필리핀 세부여행 10박 11일 파트 1
세부 여행 중인 아나이스입니다. 3월 31일까지 지난번 귀국할 때 쓰지 않은 라운지
이용권을 쓸 겸 그저 잔인한 사월이 오기 전 다시 또 나오고 싶어서 기어이 항공권을 샀습니다.
사실 어디든 크게 상관이 없었고 새로운 곳이면 싶었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웬만한 곳은 이미 여행했어서.어디라도 상관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가성비로 가자.
꼭 가야만 하는 여행이 아니기에 사실 이럴 필요가 없었어요.
그저 바라는 건 벚꽃이 피는 어느 일본이라도 상관없었는데 일본 항공권이 제가 평소에 아는 가격이 아니라서, 그렇다면 굳이 벚꽃은 안 봐도 되지. 해서 선택하게 된 필리핀, 세부!
타이완이 너무 관광에 가까운 여행이 될까 봐. 선택한 거.
필리핀 세부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찾아보니 9년 만이더군요. 그때가 베이킹 배울 때니까.
그때 처음으로 마닐라도 가고 했었는데 그러고 보면 필리핀도 많은 섬들이 있고 한데 저는 그저 직항이 있는 곳만 왔었네요.
마닐라, 세부, 보홀, 보라카이. 보홀도 페리로 왕복만 해봤지만 이번엔 가려다가 그냥 가지 않기로 합니다.
첫날은 아시다시피 오면 하루가 끝나고 자정이 지나버린 시간에 도착해 버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저는 준비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가 큰 가방으로 바꾸고 잘못된 판단이었지만. 이번에 산 에어부산 항공권이
20만 4천 원이었는데 15kg 수화물이 포함되었기에 굳이 큰 가방을 또 가지고 나온 겁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재빨리 체크인하고 새로 생긴 허브 라운지에서 여유로운 식사 시간.
역시나 제대로 된 떡볶이 맛집이라 아. 이거 하려고 굳이 신용카드 40만 원 쓰려고 했지… 했답니다.
커피는 마시지 않고 맥주만 한 모금.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하니. 눕코노미로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머핀을 주기에 감사히 받아두고 나중에 먹어야지 했는데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시쯤 되니 배고파져서 먹었고.
무사히 착륙하고. 의외로 빨리 나와서 입국 심사는 거의 없이 그냥 나왔는데.
4월 유류세 할증 소식에 미리 항공권 사려고 했지만 일본에서 귀국 편을 사야 해서
후쿠오카냐 간사이냐를 고민하다가 그냥 샀는데 생각보다 조금 비싸게 산 데다
그냥 후쿠오카에서 와도 되는데 하면서… 시간을 지체했네요.
그래도 그랩 불렀더니 미츠비시 SUB 가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오니 어느새
호텔 도착!
이 호텔 고른 건 25미터 풀이 있어서였습니다. 호텔 후기가 좋지 않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역시나였지만 0.5박 지내기엔 뭐 나쁘지 않았고, 저는 뭐 오후에 잠깐 랩 수영 한 것에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세부로 온 건 지낼 수도 있는 캠프가 있어서인데 그분에게 문제가 있어서 당장 못 가게 되어서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모알보알 MoalBoal이라는 곳으로 급 가기로 합니다.
모알보알은 처음이라서 나름 설레는 마음으로 나섰지만 버스터미널로 가는 내내 오토바이 드라이버가 내내 같이 가자며 자기가 안내하겠다고 치 근덕 그려서 첨엔 그러려니 했지만 나중엔 피곤하더군요.
그런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ㅎㅎㅎ
아무 생각 없이 나섰지만 ( * 숙소도 예약하지 않고. 역시 심카드도 없이 말입니다. )
부활절 긴 연휴라서 가려는 사람이 평소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버스로 티켓팅했지만 그냥 에어컨
없는 버스로 탔는데 엄청 덥고 사람들로 꽉 차고 그렇게 3시간 넘게 이동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해질 무렵에 도착했고 숙소를 정하지 않았기에 숙소 동네로 바이크로 이동해서 둘러보기로
합니다. 그 와중에 바로 앞 성당에서 부활절 미니 퍼레이드도 보고 선셋도 보고 그랬네요.
도착한 숙소가 그리 맘에 들지 않자 숙소 안내하는 분이 다른 데도 둘러보라고 하기에 동네를 보기로 합니다.신기하게도 남은 숙소가 다 트윈 베드룸에 공용 욕실이 있는 곳이거나 도미토리였습니다.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어디 없나 싶어서 둘러보는데 역시나 스노클링 등을 알선하는 일명 삣기가 와서
자신이 찾아주겠다며 여기저기 데려갔지만 연휴라서 그런지 방이 다 차거나 주인이 없어서 방도 못 보고 다시 바닷가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봐 둔 곳 중에 바닷가 바로 앞에 트윈 베드룸에 아침 식사가 나오는 곳이 있기에 선택했습니다.
어제 세부 숙소와 비슷한 가격에 수영장 대신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가 펼쳐지고 밤에는 파도 소리에 잠드는 곳. 실은 파도 소리보다는 그냥 잠들고 싶은데 옆의 바에서는 라이브가 계속되고.
아침에 일찍 일어 나서 바닷가와 함께 합니다. 조식을 기다리면서 여유를 즐기는 시간.
옆에는 프랑스에서 온 커플과 또 한국에서 온 커플이. 이분들은 또 부산에서 오셔서 이야기를 한참 나눕니다.
나중에 수경까지 빌려서 네모와 정어리 떼도 보고 합니다. 사진은 찍어도 잘 안 나올 듯하여 찍지 않습니다.
저기 좀 더 나가면 거북이를 본다는 데 굳이 나가지 않습니다. 하루 이틀 있으려던 모알보알에서 결국 3일을 머물고 가기로 합니다. 첫날 숙소가 좋았지만 그냥 하루면 충분했고. 하루 종일 밖에 있을 텐데 이러면서
아님 밤에라도 다시 도시로 가야지 하고선. 그냥 적당한 곳에 머물기로 합니다.
결국 동네 둘러보고 딱히 할 것이 없어서 어제 봐 둔 한국인 숙소에서 수영하러 갔다가 저녁까지 삼겹살도
맛나게 얻어먹고 술도 가볍게 여러 잔 하고 그랬네요. 그리고 역대급 선셋을 보고.
다음날은 숙소에서 만난 필리핀 친구와 간단하게 아침 먹고 또 어제 숙소 가서 바닷가 한 번 더 들어가고 화이트 비치 가고 또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바닷가에서의 시간이 길어지면
좀 돌아가서 쉬고 싶어지는 나이가 돼버린 게 조금 그랬지만 괜찮습니다.
역시 선셋 보고 돌아가서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는 게 아쉬워서 가와산 워터폴 가서 캐녀닝 하기로 뒤늦게 결정하고.
투어 알아보고 환전하고 전날 만난 스웨덴 친구네 비어 가든 가서 또 딱 한 잔만 마시고 필리핀 현지 여인들과 친구가 되어서 이야기를 한참 나눴네요.
다음에 산으로 갈 거라고 하니. 산이 아니라 바로 가야 남자를 만나지 하면서 ㅎㅎ 한참을 웃었습니다.
가와산 폭포는 한 번쯤 가볼 만하고 캐녀닝도 체력이 되고 물놀이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센스 넘치는 가이드 덕분에 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가는 동안 훈남 상하이 친구를 만나서 또 즐겁게 이야기 나눴네요.
그리고 오는 동안에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미소를 주고받으며 세부로 돌아왔습니다.
또 버스가 떠나기게 탈까도 했지만 이번엔 좀 기다려도 에어컨을 타자하였고. 그리 기다리지 않아도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네요.
어쩌다 급 떠난 필리핀 여행. 아직 반이 더 남았습니다. 또 남은 여정을 올려볼게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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