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임팩트, 투자]② 임팩트 투자는 가장 적극적인 ESG이다
지난 글에서 ESG 투자와 임팩트 투자는 다른 개념이라고 짚으면서,
ESG 투자의 개념과 글로벌 동향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리고 국내외 동향에 관해 다루려고 합니다.
‘임팩트 투자’란 무엇일까요?
앞선 글에서 강조드렸던 것처럼,
ESG 투자는 사실 '무언가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에 가깝습니다.
주주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적 영향(E), 사회적 영향(S), 해당 기업의 지배구조(G)를 고려해
투자를 거르는 것이죠.
반면, 임팩트 투자는
ESG 투자가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라면
임팩트 투자는 ‘포지티브 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금 더 사전적 정의로 표현하면,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입니다.
ESG 투자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를 고려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지요.
소풍벤처스 같은 임팩트 투자자는
풀기 어려운 사회문제를 창업과 투자의 방법으로 해결했을 때 더 큰 재무적 가치가 따라온다고 봅니다.
조금 더 디테일한 사족을 덧붙이자면,
ESG 투자에서는 ‘비재무적 요소인 ESG는 정확히 계측할 수 없으므로 더 리스키해서 거른다’고 보는데,
임팩트 투자에서는 ‘한 기업이 창출하는 소셜 임팩트를 재무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둘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해외 투자기관의 경우 IR에서
“당신들이 창출하는 소셜 임팩트는 per dollar로 얼마입니까?”라고 물어보기도 한답니다.
임팩트를 계산하는 산식이 아직 국제적으로 통일돼 있지는 않지만요. 이 이슈가 바로 '임팩트 측정'(Impact Measurement)의 영역인데, 이에 관해서는 앞으로 브런치에서 차차 다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임팩트 투자의 최근 동향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임팩트 투자의 비중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임팩트 투자로 분류되는 총 운용자산 규모는
2013년 460억달러에서 2020년 7150억달러로 15배 증가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임팩트 투자로 분류되는 총 운용자산 규모가 2010~2017년 8년간 도합 540억원도 채 안 됐는데, 2018년 2천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고, 2021년에는 총 5천억원으로 3년 만에 2.5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글로벌한 트렌드로 포착되는 것은,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 등 자산 규모가 큰 기업들이
ESG 실천의 일환으로 임팩트 투자를 시작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CVC를 통해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에 임팩트 투자를 하거나,
임팩트 투자사의 펀드에 거액을 출자하는 대기업이 늘어나는 것이 그 사례입니다.
소풍벤처스는 2008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임팩트 투자사입니다.
다음(Daum) 창업자 이재웅 대표가 설립해 운영하다가
2016년 한상엽 대표(소셜벤처 연쇄창업가 출신) 체제로 바뀌었고,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펀드를 조성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100곳의 임팩트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포트폴리오사(피투자사)의 기업가치는 도합 2조8천억원이 넘었습니다.
소풍은 포폴사들의 후속 투자 유치율이 40%가 넘고,
후속투자 총 금액도 8천억원이 넘어서(2021년 기준) VC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라는 세간의 선입견이 틀렸다는 것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풍의 브런치에서는
국내외 임팩트 투자의 동향과 최신 소식, 그에 대한 해석,
그리고 소풍이 창출하는 소셜 임팩트 등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래에는 임팩트 투자에 관해
읽어볼 만한 기사를 공유드립니다.
✅ 기사로 읽어보면 좋은 임팩트 투자의 주요 사례!
제프 베조스가 12조원 규모의 '기후변화 펀드'를 조성한다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e4b2d12c5b6b0f6bfedf630?utm_id=naver
임팩트 투자 꽂힌 VC·PE…클린 에너지부터 비건뷰티까지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501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