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빌런 구별
이어서 계속합니다!
여기저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자 결국 담당 부서장의 특명이 저에게 내려졌는데, 일단 K 차장이 사용한 신용카드명세서를 전부 다 까보라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당시 부서장의 월 법카 한도가 500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K 차장은 거의 400씩 쓰고 있더군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구라 아니냐?'라고 이야기 하실 수 있는데, 20년 전입니다. 여러분.

당시에는 부서별 월 공통관리비라는 최고 한도가 있었고, 그 안에서만 사용하면 회계팀의 간섭이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그때가 좋았어...)
재밌었던 건 K 차장이 법카를 사용하는 장소였는데, 거래처와 은밀한 대화가 필요했는지 무슨 죄다 'OO Bar'였습니다.
카드사용 내역과 사용처를 파악한 우리의 부서장은 다음 미션을 또 줬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래처 미팅한다고 할 때 같이 따라가보라는 것. (참 쓸데없는 짓 많이 시켰네)
물론 판은 부서장이 깔아줬는데, '애 입사 1등이고 대표님이 아끼니까 네가 잘 가이드해줘'라는 멘트를 날려준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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