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에서 해석으로
국내와 해외 회사채를 투자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등급 스플릿 이벤트가 발생되면 일단 Watch List에 올리거나 한도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물론 여기서는 노치가 하향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최근 기사는 바로 아래 참고.
https://marketin.edaily.co.kr/News/Read?newsId=03322646645315424
조금 지난 기사는 아래 참고.
https://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507071501544120107329
스플릿이 난 기업들을 살펴보면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죠.
참고로 기업에 대한 View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르게 난다는 것은, 이슈가 될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에서는 이런 경우가 일반적으로 잘 없습니다.
기업들 눈치보는건데, 업권의 한계입니다.

때문에 그들만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제가 그 조직에 속해 있어도 그랬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과 같은 법적 장치가 이 분야에도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입니다.
https://www.investchosun.com/m/article.html?contid=2024122780164
다만 아래 기사에서처럼 문제가 터진 이후 등급을 조정하는 건, 솔직히 보기 거북한 것도 사실입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82841
특히 이제는 해외와 국내에서의 등급 스플릿도 잘 챙겨야 합니다.
등급별로 다르긴 하지만 보통 국내 A등급의 경우, 해외에서는 6~7노치 정도 하향 조정된다고 보면 됩니다.
(국내 A등급은 보통 해외 기준 투기등급 B등급이라는 말)
개중에는 특히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로 해외 신용평가기관에서 국내와의 일반적인 노치 차이를 벗어나서 평가한 케이스입니다.
이때는 진짜 잘봐야 하는 것이, 무디스 같은 애들은 자기 나라 등급도 하향 조정하는 냉혈한이기 때문입니다.

https://kbthink.com/main/economy/issue_and_news/kbthink-original/credit-rating.html
(비록 서브 프라임 때는 그들도 망가지긴 했지만...)
이런 말에 사대주의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는데 동의하기 힘듭니다.
국내 사모펀드가 많이 올라왔지만 해외 사모펀드를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것처럼, 이것도 그냥 실력과 시스템의 차이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투자나 심사를 하는 입장에서 무디스나 S&P, 피치의 신용등급이 국내의 그것과 일반적 노치 차이를 벗어난다면,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보고 있는 걸 국내 신용평가사는 못보고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죠.
단순히 "국내 신평등급은 양호하다"라고 평가하는 건 프로답지 못합니다.

대신 만약 그런 이벤트가 보이면,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그 사람들은 보고 있는 건가?"라고 의심하고 찾아보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관련 업무 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잊지 마시길.
오늘은 여기까지!
P.S 국내 AA의 경우에는 4노치 차이가 나서 해외 A-, 혹은 BBB+ 가 적정합니다.
만약 그 이상 차이가 난다면?
무턱대고 국내 등급만 보고 안전하다고 하지 말고 그렇게 된 사유 파악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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