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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영선 Aug 24. 2023

나도 모든 게 다 처음이다.

잘하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 하지만 나도 처음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업은 참 어려운 영역인 것 같다.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생각도 해야 하고, 구성원과 동료를 위한 생각도 해야 하고, 고객을 위한 생각도 해야 하고, 미래와 비전을 위한 생각도 해야 하고, 경영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하고, 자금과 사업비 운영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하고... 신경 쓸게 한 두 개가 아니다.



가장 재밌는 점은 사업은 숙제와 과제처럼 '끝났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완성하거나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연속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어쩌면 창업자의 필연적인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도 이렇게 회사를 키워본 경험이 처음인지라 직면하는 여러 상황과 감정, 생각들 모든 게 다 처음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끔은 미숙하거나 미흡하게 대처하는 태도와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이럴 때 회사 팀원들과 직원 분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지금보다 더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고 솔직하고 투명한 대표이자 함께 일하는 팀원이라는 자체로 자랑스러워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더 여러 방면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요즘 들어 느끼고 있다. 



-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좋은 가치를 전달하고 싶고, 사회의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


-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해서 커리어적으로, 경제적으로 더 나아지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우리 회사의 문화와 철학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다. 


- 지금보다 더 뚜렷하고 단단한, 그러면서 오랫동안 꾸준히 생존하고 성장하는 브랜드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미래, 비전을 만들어 함께 이끌어 나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 일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게 장착된 문화, 성장 지향적인 문화, 배려하고 투명한 문화, 솔직한 문화, 인정하는 문화 등 좋은 문화를 가진 회사를 만들고 싶다.



참 모든 게 다 추상적이다. 이 추상적인 것들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정말 많은 사고와 사색, 고뇌가 필요하다. 나도 처음인지라 어디서 어떻게 접근해야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을지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부족한 점이 많은 대표와 함께 일하는 알잘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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