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자들의 도시

시작

by Vittra

세상사람들과 지인들이 저를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때 행복했습니다.


이런 아이러니들이 인생에서 반복되어 왔지만,

우리는 늘 주변을 신경 쓰느라 바빴고,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미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버팁니다


그러나 저같이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은

금방 터져버리고 맙니다.


전 여러 번 블랙아웃과 번아웃을 겪었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잘 몰랐기 때문에

제가 미쳐가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너무나도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미치게 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원인과 계기가 존재하지만,


결국 현실과 상상의 괴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사람은 미치게 됩니다.


전 예술가가 되고 싶었지만

그게 어떤 일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왜냐면 예술가는 책에만 존재하는 존재들이었고

그들은 거의 미쳐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양식을 따라 하는 것 뒤에는


항상 예술가병에 걸렸다는 조롱을

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아주 유쾌하고 유능한 청년이었지만,


예술가병에 걸렸을 때쯤엔

재미없고 진지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전 순진하게도 미술학도들은 모두 비슷한 화두를 공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지역예술계의 현실은 처참했습니다.


전 객관적인 성과보다는 의지와 열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작가로 떠올랐고 많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했습니다.


제 몸을 갈아 넣어서 지역예술인프라를 다음 세대를 위해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배웠던 것들은


지역예술가들의 지역예산 나눠먹기

국가 예산 돌려쓰기

사업비 따는 방법

5분 안에 피피티 하는 법


적다 보니 육성으로 욕이

튀어나와 그만 적어야겠습니다.


그러나 얻은 것도 많죠


저는 낙동강하류지역의

제 세대의 예술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스킬과 그래픽 툴을 다루는 방법을

독학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인공지능에 미쳐있습니다.


예술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그건 스토리입니다


전 이야기를 만드는 일(글쓰기) 말고는

전부 인공지능을 이용합니다.


제 글에 쓰일 모든 첨부이미지들은 한번 인공지능의 눈을 거칩니다.


난 도구로써 인공지능을 마스터하고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아직 멀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많은 예술가들과 프로그래머의 일자리를 빼앗아갔고, 창작자들의 창작 메커니즘이 인공지능에 의해 공식화되었습니다.


전 3년 동안 Ai제네레이터를 써왔고,

제 모든 스토리를 이미지화했습니다.


결국 이야기를 이어 주는 건 사람입니다.

이제 이야기가 없는 예술가 지망생들은

새로운 진로를 찾거나


이야기를 찾아 떠나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히피들의 도시에서도 언급했듯

우리는 주거의 양극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전 경험을 위해

집을 처분하고

새로운 마을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돌아온 날

저즌 타투샵 근처 숙소에 체크인하러 갔습니다.


거기에는 여성 스태프 3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성스레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음날 점심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면서

그들이 카렌족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들의 마을은 미얀마 내전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저는 방콕과 캄보디아 사이의

갈등은 알고 있었으나


미얀마의 내전과 카렌족의 존재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파왔고

카렌족 여인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회식을 하거나, 내가 먹던 간식이 맛있으면 정성스레 포장을 해 그들과 나누었습니다.


우린 꽤 친해졌고,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카렌족의 마을을 만들자

한 명은 법을 만들고, 한 명은 전통을 수호하고, 한 명은 그것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필요한 자본과 일자리, 마을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는 10월에 이미 방콕에 3달 방을 잡았습니다.

가격은 대략 60-70만 원 서울의 단칸방 한 달 치 금액입니다.


치앙마이의 사정은 더 좋습니다



제 생활은 이제 미친 자들의 도시에서 사람들의 탈출을 도와주는 아이디어로 가득 찼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저는

벌써 반 카렌족의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드는 마을은

미친 자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을입니다


내년이 되면 반의반

75% 정도의 성공을 이루어 냈을 것입니다


미치는 게 두려우신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세상은 곧 좋게 변할 겁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사회는

예술가를 맞을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백남준

이우환

이불

서도호

등등등


우리의 88년생 영웅 지디와

여러 한류 아이돌 스타들이

대중예술가들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


넷플릭스에는 요리에

미친 사람들이 나옵니다.


우린 이런 현상을 보고도

미치는 것을 경계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들만큼 노력할 용기가 없습니다


어디서 용기를 얻어야 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만

전 요즘 용기을 얻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용기를 얻음과

동시에 두려움을 없애는 겁니다.


사실 둘 다 같은 개념이긴

하지만, 우린 나눠서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니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미치기 위해서는 우선

미칠 수 있는 환경에 가야 합니다.


인간은 환경에 지배를 받습니다.


자연의 법칙을 수정할 순 있어도,

큰 줄기를 바꿀 순 없습니다.


우리는 자연환경에 맞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이 맞는 환경을 찾아야 합니다.


세대와 인종, 문화에 따라

각자 맞는 환경이 존재할 것이고, 우리는 그렇게 진화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전 세대보다 많이 섞이고,

피부색에 대한 오해나 편견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사라지는 걸까요?



일단 인간 3명이 모이면 골치가 아픕니다


차라리 4명이 낫습니다. 싸워도 둘둘, 아니면 다구리



그러나 우린 80억 인구를 돌파했고,

그 인구를 감당하려면, 많은 미친놈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곧 다가올 미친 자들의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갑자기 데자뷔가 느껴집니다

뭘까요

20년간 느끼지 못한 데자뷔가 느껴집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과거에 내가 지금을 미리

상상해서 지금 그게 매치되어 데자뷔를 느끼는 걸 수도 있겠죠.


제가 미친 사람들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단 하나


다양성


그리고 그들을 수용하는 사회건설을 위한

텍스트적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 글을 보신 독자분들이라면 제 세계관을 어느 정도 이해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입니다만

제 세계 안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일론머스크를 전 자주 언급하는데

그가 하는 일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는 생각한 모든 바를 현실화시켰습니다.


저는 스타링크를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의 기술을 체험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삶의 지침서를 써보려고 합니다.


미친 자들의 도시는 히피들의 도시의 속편으로, 연재는 히피들보다 느리지만 비슷하게 끝날 것 같네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