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것
메라, 라이다, 레이더
화가의 어머니
5월호 투머로우매거진을 읽었다.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James Abbott McNeill Whistler(1834~1903)의 '화가의 어머니' 그림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모성애’, ‘부모에 대한 사랑’, ‘가족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미국에서는 1934년에 제1회 어머니날을 제정하면서 이를 기념하는 우표에 이 그림을 넣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원제는 '화가의 어머니'가 아니라 '회색과 흑색의 편곡 No.1'이었다. 휘슬러는 어머니를 마음에 담아 표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객체보다 그것을 구성하는 선, 형태, 색상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이것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였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관람자들은 늙고 야윈 어머니에게서 쓸쓸한 희생을 읽어내며 공감했고, '화가의 어머니'라는 또 다른 제목이 붙게 되었다.
유치원 등원, 그리고 출근
며칠 전에 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하였다. 아이들을 깨우고 밥 먹이고 양치질시키고, 그런 다음 옷을 입히고 유치원에 나설 준비를 하는데... 아침 준비가 쉽지 않았다. (아참, 쉬 하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오늘은 아빠가 데리러 와?"
"빨리 오면 좋겠어. 5시에 와"
이런 인사를 들으며 헤어진 후 회사로 향했다. 마음으로는 아이들 손을 잡고 당장 놀러 가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유치원을 다닐 수 있는 것도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닌지라 마음을 내려놓고 서둘러 회사로 갔다.
나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산다. 함께 지내기에 얻는 혜택이 참 많다. 그중에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도 큰 혜택이다.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는 것에 대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많이 느낀다.
휴가가 적은 이유
정부에서 1년 육아휴직을 법적으로 허용한 것이 참 크다. 회사에도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제도가 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싱글들에 비하면 엄마, 아빠들은 항상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지낸다.
나는 다른 직원들에 비하여 휴가가 적은 편인데, 그 이유는 아이들이 아파서이다. 병원을 갔다 오면 열은 떨어지지만, 유치원에 등원하기엔 어려운 경우가 자주 있다. 열이 오르락내리락하거나 아니면 기운이 너무 없거나, 특히 코로나가 심했을 때에는 조금만 열이 나도 갈 수 없으니 집에서 항상 누군가는 봐주어야만 했다. 특별히 많이 아프지는 않더라도 연차를 내어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했다.
함정
회사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는 것 같다.
'이것 까지만 끝내고 보자'
이것까지 끝내고 퇴근하고, 이것까지 끝내고 아이들을 챙기려 하였다. 어찌 됐든 회사에 고용된 사람으로서 본분을 충실히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것까지'라는 건 없는 것 같다. '이것' 다음에는 '또 다른 이것'이 나타난다.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전부 회사에 매몰되어 버릴 것 같다.
마음
휘슬러는 어머니의 사랑을 보지 못하였다. 그는 어머니의 마음을 보지 못하였다.
한 집에 있어도, 한 식탁에서 밥을 같이 먹어도 마음이 너무나 멀어져 있는 부모와 자녀들이 많다.
'나는 어떤 아빠가 되고 싶나?'
나는 허물이 많다. 아이들에게 항상 좋은 것만 주고 싶지만, 그런 마음과 달리 아이들을 감정적으로 대할 때도 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자책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런 내 모습을 보는 것에서 시선을 돌려 아이들을 보았을 때 마음이 연결되는 것을 느낀다.
사랑은 내가 아닌 상대방을 보는 것인 것 같다. 앞으로도 못난 내 모습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바라보고 싶다.
카메라 vs 라이다 vs 레이더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환경을 감지하기 위해 카메라와 라이다, 그리고 레이더가 사용됩니다. 각 기술은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며 이해해 볼 수 있겠습니다.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회사에서는 효율을 중요시합니다. 같은 업무를 하여도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하는 것을 높게 평가합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다룰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효율적인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게 매뉴얼입니다. 누군가가 닦아놓은 길을 가는 것은 쉽고 빠릅니다. 구매업무에 대하여 이러한 지침서가 되도록 클래스를 준비하였습니다. 자동차 산업 분야의 구매부서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