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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min Jung Nov 16. 2021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②

디자이너가 사용자를 알아가는 방법

UX/UI 디자이너에게 꽤 강력한 무기

사용자에게 기술을 따를 것을 강요하기보다 인간이 지닌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일 만한 심리학 법칙을 소개한다.

이러한 지식은 디자이너에게 서비스를 책임감 있게, 더 좋은 의도로 디자인하도록 하는 꽤 강력한 무기가 되어준다.

이 책은 https://lawsofux.com/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6장 | 피크엔드 법칙

인간은 경험 전체의 평균이나 합계가 아니라, 절정의 순간과 마지막 순간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경험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1. 사용자 여정 중 가장 강렬한 순간과 마지막 순간을 세심하게 신경 쓰자.
2. 제품이 사용자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순간, 혹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순간,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순간 등을 알아내라.
3. 사람들은 긍정적인 순간보다 부정적인 순간을 더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사용자가 전체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하려면 중요한 순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

카카오T는 시간이나 대기에 관한 사용자의 2가지 인식에 집중함으로써, 서비스 이용 중 부정적 감정이 절정에 이를만한 순간을 피했다.

이용하는 고객은 배정된 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차량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대기 시간에 대한 거부감). 사용자는 앱을 통해 도착 예상 시간뿐 아니라, 경로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작동상의 투명성).





7장 | 심미적 사용성 효과

사용자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사용성이 더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식한다.

1. 보기 좋은 디자인은 인간의 뇌에 긍정적 반응을 일으켜서 사용자로 하여금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2. 제품이나 서비스의 디자인이 보기 좋으면, 사용자는 사소한 사용성 문제에 비교적 관대해진다.
3.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운 디자인은 사용성 문제를 가리고 사용성 테스트 중에 문제가 드러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 보기 좋은 디자인은 사용성에 영향을 미침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웹툰은 웹툰 속 대표 이미지를 사용해 직관적인 이해를 도와준다.

특히 카카오 웹툰은 보기 좋은 레이아웃을 이용해 끝없는 디스플레이를 보여주고,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줬다. 카카오 웹툰 UI/UX는 다소 낯선 시도이지만,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운 디자인은 사용성의 문제를 가린다.





8장 | 폰 레스토프 효과

비슷한 사물이 여러 개 있으면 그중에서 가장 차이가 나는 한 가지만 기억할 가능성이 크다.

1. 중요한 정보나 핵심 동작은 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하라.
2. 시각적 요소를 강조할 때는 제한을 두어서, 각 요소 간 경쟁을 피하고 가장 중요한 항목이 광고로 오인되지 않게 하라.
3. 특정 요소를 강조할 때 색상에만 의존하면 색맹이나 저시력인 사용자가 배제된다는 사실을 유념하라.
4. 움직임을 활용해서 대비를 전달할 때는 움직임에 민감한 사용자를 주의 깊게 고려하라.

✔️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시각적인 요소로 주의를 끄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를 중요한 정보로 안내

당근마켓은 FAB버튼을 통해 화면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동작을 수행한다. 버튼의 디자인, 화면상 위치, 수행할 동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일관성을 유지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해 사용자의 주의를 끌었다. 입력할 부분의 테두리를 통해 임무 수행은 쉬워지고, 실수로 의도치 않은 동작을 하는 것도 방지한다.





9장 | 테슬러의 법칙

모든 시스템에는 더 줄일 수 없는 일정 수준의 복잡성이 존재한다.

1. 모든 프로세스에는 디자인 시 처리할 수 없는 기본적인 복잡성이 존재하므로, 시스템이나 사용자 중 한쪽이 감당해야 한다.
2. 내재된 복잡성을 디자인과 개발 과정에서 처리하면 사용자의 부담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3. 추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

✔️ 단순화와 추상적 그 사이를 조심

배달의 민족은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장소확인 툴팁과 최근 검색어 그리고 다음에도 사용 버튼을 사용했다.

사용자가 겪을 실수와 수고를 미리 방지해 복잡한 주문 프로세스가 조금 더 단순해졌다.





10장 | 도허티 임계

컴퓨터와 사용자가 서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속도(0.4초 이하)로 인터랙션 하면 생산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1. 사용자의 주의가 분산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생산성도 향상하려면 시스템 피드백을 0.4초 이내에 제공하라.
2. 반응 시간을 개선하고 체감 대기 시간을 줄이려면 체감 성능을 활용하라.
3. 애니메이션은 로딩이나 프로세싱이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한 가지 방법이다.
4. 설사 정확하지 않다고 해도 진행 표시줄을 보여주면 사용자는 대기 시간에 좀 더 관대해진다.
5. 실제 작업이 훨씬 빨리 완료되더라도, 의도적으로 작업 완료를 늦게 알리면 체감 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 지연이 1초 이상으로 늘어나면 사용자는 집중하기가 어려워짐

마이리얼트립은 작업을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완수하도록 도와주는 인터랙션을 많이 사용한다.

서비스를 로딩하는 데 걸린 시간, 다음 페이지를 로딩하는 데 걸린 시간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진행 표시줄 등을 사용해 기다린다는 느낌을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




* 1편

https://brunch.co.kr/@20373cd4029441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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