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토스
1편에는 제이콥의 법칙/피츠의 법칙/힉의 법칙/밀러의 법칙/포스텔의 법칙 5개의 법칙이 정리된 글이 있어요
: https://brunch.co.kr/@20373cd4029441d/5
6장 | 피크엔드 법칙
저금을 매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저금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토스의 적금은 사용자에게 미리 과정을 보여주고(왼쪽)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했고, 달성하면 긍정적인 피크엔드를 제공했어요(오른쪽).
6개월동안 매주 저금을 성공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 진화하는 동물 캐릭터를 더해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죠.
전체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위해 (저금을 한 것 처럼) 중요한 순간에는 긍정적인 모먼트를 제공했어요.
7장 | 심미적 사용성 효과
토스는 현재 보안에 집중한 캠페인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위 화면은 그중 한 캠페인인 고양이 마을의 보물을 지켜라입니다. 보안을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고 가벼운 터치와 gamification을 사용해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게 보기 좋은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켜서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 하죠. 사용자는 긍정 경험을 바탕으로 사소한 문제에도 비교적 관대해져요.
금융 앱에서 가볍게 시도한 형식(gamification)이 보안에 대해 새로운 신뢰를 준다고 느껴지는 이벤트였어요.
8장 | 폰 레스토프 효과
여러 선택지 중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을 시각적으로 강조해 유저의 선택과 집중을 유도해야 해요.
토스의 홈(왼쪽)에선 사용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상단 카드 영역에 중요한 정보 혹은 신규 기능을 노티했고, 전체 탭(오른쪽)에선 뚜렷하게 구분되는 색깔의 뱃지로 표현했어요.
사용자는 시각적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을 잘 기억하기 때문에 각 요소 간의 경쟁을 피하면서도 심플한 화면에서 뱃지와 위치를 이용해 주의를 끌었어요.
9장 | 테슬러의 법칙
토스의 핵심 기능인 송금은 토스가 집중하여 풀어낸 서비스라는 것이 단번에 느껴져요. 끊김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 가지 내재된 기본적인 불안함. 송금할 때 보내려는 계좌가 괜찮은 계좌가 맞는지 불안해하며 송금하곤 했었죠. 줄일 수 없는 내재된 복잡성이 이체할 때의 불안함인 것이죠.
하지만 그 불안함을 토스가 줄여줬어요. 토스가 대신 괜찮은 계좌인지 확인해 주는 사기계좌 조회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줬죠.
당연히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단계들이 있지만, 최대한 그 복잡성을 시스템이 감당해야 해요.
10장 | 도허티 임계
대출을 받기 위해 내 정보들을 입력하고 대출 심사를 기다리는 화면이에요.
로딩 화면만 보여주고 무작정 사용자에게 대기하라고 한다면 주의가 분산되며 이탈할 수도 있겠죠.
그렇기에 토스는 로딩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몇 개의 금융사에 다녀오고 있는지 표시해 주고, 실시간으로 그 금융 정보를 불러오고 있죠. (기술력이..)
기다리는 느낌이 들지 않고, 로딩시간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죠. 토스는 사용자가 어떤 부분을 불편해하는지 잘 알고 그 부분을 해소해주려고 해요.
심리학 법칙을 토스에서 찾아보면서 디자인의 문제 정의가 어떻게 해결 방안까지 이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토스는 디자인 블로그를 통해 그리고 최근 2023 디자인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나눠주고 있으니 방문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