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리감
핸드폰에 저장하는 연락처에 어떤 말을 붙일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죠. 제 핸드폰에 저장된 사람들은 대부분 이름으로만 저장되어 있어서, 꾸미는 말들은 사실 많이 없는데요. 닉네임보다 중요한 것은 나와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 그런 마음의 거리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서로에게 예쁜 사람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꾸미는 형용사나 수식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름 석자로 핸드폰에 저장되더라도 연락처를 외우고 있다는 것, 혹은 서로의 취향을 기억하고 공유하는 사이라는 것들이 더 의미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