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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한 도담이 Aug 24. 2022

단 1분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겠어!

캐나다 동부에서의 4박 5일, 생애 첫 여행사 패키지여행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선택하다


  CN타워 앞에서 여행사 투어 가이드와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캐나다 동부 여행이 시작되었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여행 지향해 그 흔한 신혼여행도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던 우리지만, 이번에는 여행사를 통한 여행을 계획했다. 짧은 휴가기간 동안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캐나다 동부를 조금이라도  많이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가 이번 여행을 위해 선택했던 투어는 캐나다 내의 한인 여행사인 OK투어의 ‘캐나다 동부 4박 5일’ 코스였다. 이 프로그램에 식사가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그래서 현지의 맛집을 골고루 찾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가이드님의 추천이 주요했음! ^^;)




이번 투어의 일정

(여행사 홈페이지 자료)



기대에 찼던 우리의 여행은,​

  

   1분도 허투루 쓰이는 법이  가쁘게 빈틈없이 꽉꽉 채워졌다. 오후 6 정도가 되면 가이드와 헤어져 우리끼리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는데,  날을 제외하고는, 숙소에    이전에 들어가  적이 없이 야경을 감상하며 돌아다녔다. 그야말로 ‘오늘이 아니면  아름다운 야경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휴식을 양보하고 얻은 야경

  

  놀라운 점은, 호주 퍼스에서도, 캐나다 밴쿠버나 에드먼턴에서도 밤 아홉시가 넘어가면 밖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 돌아다니기엔 무서웠는데, 이번 여행지였던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에서는 어디든 늦은 밤까지 관광객을 비롯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이었다. 이곳에선 코로나19의 기운 따위는 1도 느낄 수가 없었다.(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희박했다. 거의 우리들 뿐이었다는..^^;;)



사람들’로 더 채워진 우리의 여행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이번 여행의 선물은, 바로 ‘사람들’이었다.  원래 패키지 모집인원은 최대 50명까지 인데, 우리가 여행할 당시에는 우리 가족을 포함해서 10명. 소규모인 만큼 15인승 밴을 타고 여행했는데, 오히려 많은 사람들과 다녔다면 느끼기 힘들었을, ‘가족 같은’ 분위기로 여행했다. 아마도 여행사의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 않았을,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좋았던 상황.


  함께 여행했던 다른 가족 분들의 성향과 우리 가족의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고 모두 유쾌하고 좋으신 분들 이어서 내내 무척 마음이 편안했다. 가이드님도 내가 생각했던, 다소 사무적이고 계산적인(?) 모습이 아니라, 우리  명을 위해 목이 터져라 강의하고, (정말 강의 수준이었다.) 우리들의 사진들을 끊임없이 찍어 주시는 , 열정이 넘치시는 분이었다. (덕분에 셀카봉을 벗어난 가족사진을 많이 남긴 여행이 되었다.) 더구나 사춘기 아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아이들도 여행 내내 즐겁게 참여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도 잠시,  ‘ 느껴 헤어질  아쉬움과 허전함을 느꼈을 정도였다.

  패키지 여행에 대한 나의 걱정은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여행 직전까지 이런저런 고생했던 우리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같이 느껴졌다.

​​



2022, 우리들의 추억

  코로나 이후, 정말 오랜만에 길을 나섰던 걱정 반 기대 반의 캐나다 동부 여행은, 그렇게 우리 가족의 마음속에 예쁘게 아로새겨지고, 많은 사진 속에 남아 영원한 추억이 되었다.


Mont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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